- “中 기항 안돼 부산항 정박비용↑
- 한중노선 지원 부산업체 적용을”
- 與의원, 업계민원 정부전달 약속
“선박 간이·정기 검사가 2년6개월마다 반복되는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중국 작업자의 이동이 쉽지 않아 중국에서 진행되는 선박 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박 다수가 국내 선박안전법과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정 위반에 해당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검사기간을 연장해 주고 IMO와도 협의를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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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홀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 극복을 위한 물류 및 수출입 현장 간담회’에서 윤준호(왼쪽 세 번째), 김영춘(왼쪽 네 번째) 의원이 부산항만공사 관계자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윤준호 의원이 부산항만공사 화주 선주 등 항만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17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황영식 한국선주협회 부산사무소장은 코로나19로 업계의 부담이 증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기항이 안 돼 부산으로 돌아오는 배가 많아져 터미널 장치율이 높아지고 선박 정박기간도 길어져 장치장과 정박 비용이 증가하는 점도 애로로 꼽았다. 이외에 선원이 12개월을 넘겨 항해하는 것이 금지돼 있는데 선박 기항을 금지하는 항만이 늘면서 제때 교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종환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최근 중국과 무역하는 업체들로부터 96건의 애로를 접수했는데 중국 측 바이어와 연락 중단, 계약 불이행 호소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부자재 공급 난항(26건), 통관 차질(16건), 중국 현지 공장 가동 중단(7건)이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CCPIT)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계약 불이행에 면책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계약 불이행까지 면책 범위에 넣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정부가 600억 원의 자금을 풀어 한중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선을 주로 지원하는데 부산에도 한중 노선을 운항하는 중형 화물선이 많고 사람이 모이는 곳을 꺼리면서 한일 노선 여객선 운항도 피해가 커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 대책과 선사의 애로사항을 부산항만공사가 잘 조율해 정부 지원이 실효성을 띨 수 있도록 해주고 부산시 크루즈 관광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국회가 열리면 건의사항을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