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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강국 놓고 한·중·일 삼국지…각국 전시회로 대리전 후끈

기술·인프라 구축 놓고 경쟁…韓, 관련 법률안 본회의 통과

  • 김화영 기자
  •  |   입력 : 2020-02-18 18:57:11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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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경제 활성화 실현 가능성
- 내달 8일 수소모빌리티+쇼
- 세계 첫 전문쇼… 기술력 뽐내
- 中, 9월 수소차 콘그래스 개최
- 日, 26일부터 FC엑스포 열어

수소자동차의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놓고 한국과 중국 일본의 ‘수소차 삼국지’가 펼쳐지고 있다. 일본이 주도권을 쥔 가운데 우리나라도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면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 설치 확대,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정부의 기본계획 수립 의무 부과, 수소경제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 앞으로 국내 수소차와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오는 3월 8일부터 열릴 ‘수소모빌리티+쇼’다. ‘코로나 19’ 여파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철저한 검역 시스템 구축 등으로 대응 체계를 마련한 뒤 당초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한·중·일의 수소차 관련 산업 육성 현황과 올해 열릴 주요 전시회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세계 최대 규모 수소경제 전시회인 일본 FC 엑스포 모습. 올해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도쿄에서 열린다. FC 엑스포 홈페이지 발췌
■韓, 2020수소모빌리티+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등이 참여하는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수소모빌리티+쇼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수소차와 전기차, 에너지 관련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수소산업 관련 최첨단 기술력을 나누는 세계 최초 수소전문 모빌리티쇼다. 국회수소경제포럼과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환경부, 경기도 등이 후원한다. 국내 수소차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범한산업, 한국쓰리엠 등이 참여한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롯한 수소전기차 기술을 공개하고, 현대모비스는 연료전지, 현대로템은 수소 전기트램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범한산업은 독일 지멘스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잠수함용 수소연료전지를, 가온셀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입될 메탄올 수소지게차를 이번 전시회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 각국의 수소협회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수소경제협력포럼’이 진행된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독일, 캐나다 등 수소경제 이행 국가들이 자국의 수소산업 현황과 비전을 공유한다.

■中, 국제수소·연료전지차 콘그레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중국은 ‘수소 전기차 보급 로드맵’을 2016년 확정했다. 올해까지 수소전기차와 충전소를 각각 5000대와 100기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세계 최대인 100만 대의 수소차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른바 ‘수소차 굴기’ 시대 준비에 돌입한 셈이다.

중국의 대표 전시회는 ‘수소차 콘그래스(Int’l Hydrogen Fuel Cell Vehicle Congress 2020)’다. 올해 구체적 날짜는 미정이지만, 오는 9월 중 사흘 동안 중국 동부 장쑤성 루가오(Rugao)에서 열린다. 중국자동차공학회와 국제수소연료전지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다. 이 전시회에서 상용차와 트럭 등 다양한 수소전기차 모델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 행사 개최지인 루가오시는 중국에서 ‘수소특구’로 지정됐다.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2016년 ‘수소경제시범도시’로 선정한 유일한 수소도시이기도 해서 관련 인프라 구축이 잘됐다는 평가다. 중국정부는 루가오를 주축으로 상해와 난퉁, 쑤저우 등 양쯔강 삼각주 지역을 ‘수소회랑’으로 지정해 수소차 산업과 수소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日, FC 엑스포

자타 공인 수소경제 선두 주자는 일본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등 심각한 타격을 받은 일본은 대체 에너지로 ‘수소’를 정하고 관련 인프라 확대에 주력했다. 지난해 100기 정도였던 수소충전소를 올해 160기까지 늘리고, 도쿄올림픽 행사 진행에 필요한 차를 자국의 수소차로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로, 가장 오래된 수소경제 전시회도 일본에서 열린다. ‘일본 FC 엑스포’는 올해 16회째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에서 열리며 일본의 리드 이그지비션(Reed Exhibitions Japan Ltd.)이 주최한다. 행사 때마다 도요타와 혼다, 이와타니산업 등 수소경제를 이끄는 일본의 대표 기업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수소차와 수소에너지가 핵심 콘텐츠이지만,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매스, 화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이 소개된다. 김화영 기자

◇ 한중일의 수소차 관련 전시회 현황

국가 

전시회 명칭 

개최시기 

주요내용

한국

2020수소모빌리티+쇼

 3월 18~20일

 수소차와 전기차 등 에너지 관련 브랜드 모여 최첨단 기술력 나누는 ‘세계최초 수소전문 모빌리티쇼’

중국

수소·연료전지차 콘그래스

 9월 가운데 3일

‘수소특구’인 중국 루가오시에서 개최. 상용차와 트럭 등 다양한 수소차 모델 출품

일본

FC 엑스포

2월 26일~28일

 도쿄 빅사이트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 올해 16회째로 가장 오래된 전시회. 혼다 등 수소차 대표기업 부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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