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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치솟는 금…주식처럼 증권사서 쉽게 거래하세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지속에 3월 국내 일평균거래량 91.7㎏, 전년비 110%↑… 관심 급증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4-27 19:52:36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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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금시장 투자수수료
- 0.3% 내외 수준으로 가장 저렴
- 골드뱅킹은 1%, 신탁은 0.8%
- 실물인출도 골드바 1개당 2만원
- 수익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계속되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거래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제로금리로 예·적금이 메리트를 상실한 데다 주식시장마저 변동성이 심해 투자 대기 자금이 갈 곳을 잃으면서 금 거래량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이 6만8860원을 기록하며 금시장 개설 후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다소 낯선 것이 사실. 일반 투자자가 실물 매입이 아닌 금의 가치에 투자해 차익을 얻으려면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시작해야 할까.
■KRX금시장, 수수료 과세 혜택

국내에서 금 투자는 ▷한국거래소(KRX)금시장(증권사) ▷KRX금 신탁상품(시중은행) ▷금ETF(자산운용사) ▷골드뱅킹(시중은행) ▷금은방(사설 유통업체)을 통해 가능하다. 금 선물지수에 투자하는 금ETF, 실물을 구입하는 금은방 외에 모두 99.99% 골드바를 거래대상으로 한다.

투자 수수료와 과세 측면에서는 KRX금시장이 가장 유리하다. 증권사 HTS·MTS를 통해 주문하면 0.3% 내외 수준의 수수료로 금 매매가 가능하다. 은행 골드뱅킹이 1%, 은행 금신탁이 0.8%인 것에 비해 낮은 편이다. 실물인출수수료도 골드바 1개당 2만 원 안팎이라 골드뱅킹(4~5%) 등에 비해 저렴하다.

특히 매매차익 비과세는 KRX 금 투자의 강점으로 꼽힌다. 골드뱅킹, 금ETF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되는 것과 달리 KRX금시장은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KRX금시장의 거래단위는 1g부터다. KRX금 신탁상품은 예적금 상당량을 1g 단위로, 골드뱅킹은 0.01g 단위로 매입이 가능하다. 금ETF는 1좌(1만 원 내외)로 거래할 수 있다.

KRX금시장 관계자는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유일하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가공인금시장으로, 금 가격 상승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실물인출을 원하는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주식 거래계좌와 마찬가지로 증권사에서 금 거래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주식을 거래하듯 HTS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거래할 수 있다. KRX금시장에는 1㎏ 골드바 상품과 100g 미니골드바 상품이 상장되어 있으며, 실물 인출은 1㎏ 또는 100g 단위로 가능하다. 투자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되어 있으며 거래 증권사에 인출 신청 후 2일 이내에 받을 수 있다.

■지난 24일, 금값 사상 최고치

금 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국제 금 수요량은 지난해 금 수요량은 4356t으로 전년(4401t)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금ETF를 중심으로 투자용 수요는 9%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제 금 시세도 전년 대비 18.2% 상승했고, 올해 들어 지난달 기준 국제 금 시세도 전년 동기 대비 25.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년 6개월 내에 금 1온스(28.3495g)당 3000달러를 찍는다는 예상을 내놨다. 이는 BoA가 앞서 제시한 목표가인 2000달러보다 1000달러 상향 조정된 가격이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요동치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금값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달 말 기준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1g의 가격은 6만384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9% 상승을 보였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종가 기준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이 6만8860원을 기록하며 2014년 3월 시장 개설 후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일평균거래량은 43.6㎏으로 전년(19.6㎏) 대비 122%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기준 91.7㎏을 기록하며 110% 증가를 보였다. 금값의 고공행진은 역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원달러 환율 상승, 국제 금값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RX금시장 관계자는 “안전자산과 대체 투자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1g에 6만 원 정도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일반적인 주식 투자와 유사한 방식이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KRX금시장은 국제 금 시세를 기준으로 해 타 투자수단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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