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로나에 뒷전 된 균형발전 “지역산업 수도권과 격차 우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정부, 리쇼어링 혜택 수도권 집중

  • 이석주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20-06-01 20:14:01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자체 반발에도 강행… 지역에 충격파
- 부산상의 “지역에도 기업 유턴 절실”

- 조선 특별고용지원업 지정 기간 연장
- 부산항 제2 신항 2022년 공사 시작
-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0.1%로 설정

정부가 1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을 대거 포함시키면서 부산을 비롯한 각 지자체의 반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초불확실성에 대비해 유턴 기업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으나, 비수도권의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런 카드를 꺼낸 만큼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실종됐다는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제6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수도권 쏙 뺀 리쇼어링 정책

정부가 이날 발표한 수도권 규제 완화는 ▷리쇼어링(Reshoring·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공장총량제’ 범위 내 우선 배정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 적용 범위에 수도권 신규 포함 ▷연구·개발(R&D) 센터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 및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정부가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 경제가 ‘동시다발적 충격 및 불확실성 극대화’ 사태에 직면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비판을 받더라도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 유턴 기업을 더 늘리고 이를 통해 경제 위기를 돌파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턴 기업이 원하는 곳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발 고용 위기와 경영 여건이 더 악화된 비수도권 기업에 상대적인 박탈감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 간 불균형 심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리쇼어링 기업이 수도권으로 향할 경우 지역 경제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기업이 기반을 둔 산업의 경우 경제 활성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유턴기업이 수도권에 자리를 잡으면 지역과의 차이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리쇼어링 정책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심재운 조사연구본부장은 “현재 수도권과 지역 기업 생태계는 체급부터 다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차이가 현격하다. 정부도 유턴 기업이 지방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부산 상의 차원에서도 추후 부산 기업 중 리쇼어링 수요가 있는 지를 조사하는 등 자체적인 준비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항 제2 신항 2022년 착공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는 부산 경남 울산지역과 관련 사업도 포함됐다.

정부는 우선 부울경 지역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조선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은 코로나발 수주 급감 등으로 업계의 고용 위기가 현실화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부산항 제2 신항은 2022년 공사를 시작한다.또 올해 말에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위한 ‘조류발전 부품 시험장’이 부산에 세워진다. 총사업비 13조 원 규모로 추진되는 부산항 제2 신항 조성 사업은 민관 협의체 구성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2년 착공할 수 있도록 한다.

부산신항 수리조선단지 건설 사업은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가 재추진된다. 이와 함께 부산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터미널 건립 사업은 민간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운영을 위한 기업 공모는 올해 말 완료하고, 경남 밀양에 건립되는 ‘수출용 식품생산 공장’은 올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협의회를 열어 부산 등 전국의 주요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한 뒤 오는 4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0.1% 목표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전망치)를 0.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2.4%)보다 2.3%포인트나 내려간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수산물 등 8대 분야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1684억 원 규모다. 지급 대상 인원은 경제활동인구(2773만 명)의 60% 정도인 1618만 명이다.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 인하는 올해 말까지 유지하되 인하율은 70%(이달 말까지)에서 30%(7월 1일~12월 31일)로 축소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현재 6조 원에서 9조 원으로 3조 원 확대한다. 에너지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면 30만 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할인해주는 사업의 규모는 1500억 원에서 4500억 원으로 늘린다.

기업 투자 확대 방안은 세제 혜택에 초점이 맞춰졌다. 직전 3년 동안의 평균치보다 투자를 늘리면 그 증가분에 대해 추가 세액 공제를 적용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경제자유구역·자유무역지역·외국인투자지역 내 입주 기업의 임대료는 향후 6개월간 30%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석주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8. 8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9. 9“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9. 9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8. 8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