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본 수출규제 철회 사실상 거부…한국 제소 재개

정부, 문제해결 의지 없다 판단…WTO에 재판부 설치 요청키로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20-06-02 22:03:1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본 “한국 일방적 발표에 유감”

정부가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잠정 중단했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반년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수출 규제 조처를 철회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에 일본이 거듭 응하지 않자 “정상적인 대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뒤 WTO 분쟁 해결 절차를 다시 밟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을 겨냥한 일본의 ‘경제 도발’은 최소 1년 이상이 걸리는 WTO 재판에서 위법성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나승식 무역투자실장이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 나승식 무역투자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일본 정부가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지금 상황이 애초 WTO 분쟁 해결 절차의 정지 조건이었던 ‘정상적인 대화 진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13일 일본 정부를 향해 대한국 수출 규제 조처 및 화이트 리스트(수출 절차 우대국 명단) 제외 결정과 관련해 지난달 31일까지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으라고 통보했다. 나 실장은 “일본 측의 답변이 있기는 했으나 우리가 기대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정부는 분쟁 해결과 관련한 패널(재판부) 설치를 WTO에 요청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본발 수출 규제 사태는 장기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안건이 WTO 분쟁 해결 기구로 넘어가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 1년 이상(약 13개월)이 걸린다. 사안에 따라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그 이전에 우리나라와 일본이 합의하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지금까지 일본이 보인 태도를 볼 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는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출관리 당국 간의 대화가 계속됐음에도 한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 관리의 수정은 제도의 정비나 그 운용 상태에 기반을 두고 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석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5. 5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8. 8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4. 4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5. 5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6. 6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7. 7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8. 8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9. 9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10. 10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