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도 선원들 안전한 교대 지침 준수를”

IMO, 코로나로 이동 제한되자 서류 간소화·영토 통과 허용 등 권고안 만들어 각국 동참 호소

  • 염창현 기자
  •  |   입력 : 2020-06-08 19:38:49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요구 까다롭고 일부 이행 어려워
- 해수부 “검토한 뒤 탄력적 대응”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각국의 봉쇄조치로 선원들의 자유로운 교대가 힘들어지면서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한 단체들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보조를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요구사항이 까다로운 까닭에 실제 반영이 어려운 부분도 있어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8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IMO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안전한 선원 교대를 위한 프로토콜(규약)’ 준수를 회원국에 권고했다. 이번 규약은 지난 3월 IMO가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지침의 후속조치로 보다 구체적인 사안을 담고 있다. IMO 사무국은 선언문을 통해 “코로나19로 글로벌 해운산업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전 세계의 동참을 호소했다. IMO 규약에 대해서는 국제해운회의소(ICS)와 국제운수노조연맹(ITF) 등 12개 국제기구도 지지의사를 밝혔다.

IMO의 권고안에는 ▷국적을 불문하고 전문직인 선원 및 해양직 종사자를 ‘핵심 근로자’로 지정 후 지원 ▷선원들에게 국가 간 이동 제한에 대한 면제권 부여 ▷선원 교대 때 인증 증명 서류 간소화 ▷특정 국가 항만 하선 후 귀국 때 해당국 영토 통과 허용 등이 담겼다. 또 각국 정부와 해운사가 선박·직원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 및 절차를 수립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IMO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해 교대가 늦어지면서 선원들의 승선 기간이 규정치를 초과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업계에서는 평상시에는 전 세계적으로 한 달에 10만 명 정도 선원 교체가 이뤄졌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이 과정이 거의 중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의 해사노동협약(MLC)은 선원의 승선 기간을 12개월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기다 적발되면 선박은 제재를 받는 한편 해당 선원은 강제 하선해야 한다.

해수부는 될 수 있는 한 IMO의 권고안을 지킨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규약 준수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해운 강국의 위상 제고 등을 위해 적극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또 일부 조항은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선원의 자유로운 이동 보장의 경우 현재 한국은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국내 입국 후 검역과 자가격리 등을 거쳐 본국으로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권고안은 항만 당국뿐만 아니라 공항, 출입국 관리, 검역, 보건기관, 민간 선사들의 광범위한 공조가 필요해 이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해수부는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수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선원 교대 문제는 이제 전 세계 업계의 관심사가 됐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IMO 권고안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5. 5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6. 6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7. 7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8. 8[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9. 9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10. 10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5. 5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8. 8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8. 8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9. 9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10. 10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3. 3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4. 4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5. 5[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6. 6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7. 7[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8. 8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9. 9[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0. 10거창군, 입영 청년에게 지원금 10만 원 지급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5. 5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6. 6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9. 9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10. 10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