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감천항 냉동화물 하역 재개, 빨라도 내달 초 지나야

항운노조 “모든 선박 승선검역을”…검역당국·하역업체는 모두 난색

  • 유정환 기자
  •  |   입력 : 2020-06-28 19:39:4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장마도 겹쳐 당분간 작업 불투명

19명의 코로나19 확진 선원이 나온 부산 감천항의 냉동화물 하역 작업 중단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안전을 담보해 달라는 항운노조의 요구에 검역당국과 하역업체가 검역 기준과 비용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하는 데다 새로 마련 중인 냉동화물선 방역지침을 노동자에게 알리고 교육하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장마의 영향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작업 재개는 빨라도 다음 달 초는 지나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해양수산청은 감천항 동편 부두의 임시 폐쇄 기간이 지난 26일로 끝났고 접촉자로 분류된 항운노조원 등 작업자 163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항운노조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 당분간은 작업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냉동화물선 방역지침을 확정하고 관련 노동자를 교육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작업 재개가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하역업체와 선사 대리점은 조속한 작업 재개를 원하고 있지만 항운노조가 조합원의 안전이 담보돼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다. 현재 세부 지침을 마련 중인 냉동화물선 방역 지침을 검역당국, 부산시, 업계 등과 협의해 확정하고 나서 노동자들에게 교육도 시켜야 해 당장 하역을 재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항운노조 측은 전자검역의 허점이 드러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조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항운노조 관계자는 “노조원들도 빨리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전자검역에 대한 불신이 큰 상태에서 무작정 조합원을 작업장으로 내몰 수는 없다”며 “검역당국에서 전자검역으로 감천항에 들어온 다른 선박에 대해서도 전부 승선검역을 하고 선박 소독을 해 문제가 없다는 것만 확인되면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역당국과 하역업체 등은 이미 전자검역을 한 배에 다시 승선검역을 하는 것은 검역 기준에 어긋나고 인력도 부족해 불가능한 데다 비용 부담도 우려하고 있다. 장마철도 작업 재개의 변수다. 냉동 수산물은 비를 맞으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역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언제 작업이 재개될지는 불투명하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일단 항운노조원 124명의 자가격리가 끝나는 다음 주 말까지는 작업 재개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검역당국과 항운노조 등의 이견을 빠른 시일 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6. 6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7. 7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8. 8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해수부, 안전관리 빛난 광안리 ‘우수 해수욕장’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7. 7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