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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화폐 플랫폼 만들고 핀테크 유망기업 발굴

BNK, ICT 기술 결합 가속화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6-29 19:45:31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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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바우처 유통 플랫폼 추진
- 블록체인 이용 거래 투명성 담보
- 내·외부 데이터 축적 ‘핀테크랩’
- 혁신기업 전략적 투자 집행 병행
- 태블릿 기반의 창구 상담도 확대

금융권의 ‘디지털화’ 바람이 거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 특히 ‘언택트(비대면)’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자 금융사들은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한 혁신에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다.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거대 ICT 플랫폼 기업의 금융업 진출과 인터넷 전문은행의 흥행은 이 같은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BNK부산은행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 한창이다. 지역 기반의 성장 한계를 탈피하고,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2030년 글로벌ICT뱅크’를 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의 신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BNK부산은행 영업점에서 고객이 태블릿을 통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BNK부산은행 제공
■디지털 화폐 유통 플랫폼 본격 구축

지난해 7월 부산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보안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을 규제 없이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됐다. 관광·금융·물류·공공안전 등 네 가지 분야에 블록체인을 결합해 사업을 진행하는데, 부산은행은 금융 분야 주사업자로 지정됐다.

부산은행의 사업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디지털 바우처(디지털 화폐) 유통 플랫폼 구축이다.

디지털 화폐의 일종인 디지털 바우처는 블록체인 기술 접목으로 더 편하고 안전하게 결제를 포함한 화폐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나아가 디지털 바우처가 작동하는 앱은 규제자유특구 내 다른 블록체인 분야와 연계해 지역 블록체인 금융생태계의 플랫폼으로 확대된다. 법정화폐와 1 대 1의 고정가치를 가져 안정성이 보장되고, 기존 바우처와 달리 거래의 투명성, 신뢰성, 다목적성도 담보된다는 설명이다.

부산은행 측은 “7만 가맹점을 보유한 부산은행의 간편결제 서비스 ‘썸패스’와 연계하면 사용처 확대와 함께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블록체인 특구 사업은 물론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데이터 플랫폼·핀테크랩 조성

빅데이터 시대에 대비한 플랫폼 구축과 BNK핀테크랩 조성도 신성장동력 발굴의 일환이다. 내·외부의 데이터 축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대용량 데이터 기반 조성과 함께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행동데이터 허브, 데이터 실시간화를 위한 내부 작업 모두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위한 기반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장인 핀테크랩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월 BNK핀테크랩 1기 출범 이후 혁신 스타트업 9곳에 전문 엑셀러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집행도 병행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부산은행의 중장기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이다.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지역 파트너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지역대표 핀테크 센터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챗봇’과 태블릿 상담, 고객과 만나는 ICT

현재 모바일뱅킹에서 제공 중인 인공지능 챗봇은 한층 고도화된다. 오는 8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작업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갖춘다. 지속적인 자연어 축적, 머신러닝 학습으로 전반적인 은행 업무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점은 태블릿을 통한 창구업무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월 ‘움직이는 은행점포’로도 불리는 태블릿 브랜치를 시범 출시한 부산은행은 순차적으로 태블릿 기반 영업환경 적용 업무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태블릿만으로 금융 상담과 업무 처리를 지원해 편의성과 효율화를 제고한다는 취지다.

은행 측은 “태블릿 브랜치는 지속적인 고도화를 거쳐 업무 효율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다. 금융환경의 변화 속 디지털 대면 채널이 특히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유연성을 부여할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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