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양수도 위해 자치권 확보 꼭 필요”

한국해양정책연합 박한일 대표이사장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7-20 18:59:4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권한 없어 아무것도 못해
- 싱가포르·홍콩 경쟁하려면 필수
- 해양 테마 관광지·오페라하우스
- 시에 더욱 적극적인 행정 주문도

- 최근 입학식 열고 청년육성 박차

“부산의 바다에 바다택시 바다버스를 띄우려 해도 권한이 없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부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양자치권을 가져야 합니다.”
   
박한일 한국해양정책연합 대표이사장은 20일 부산이 해양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해양자치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민철 기자
지난해 한국해양대 총장직을 마치고 조직한 한국해양정책연합이 최근 제1기 해양리더 아카데미 입학식을 열면서 박한일(63) 대표이사장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20, 30대 젊은이들이 해양리더로 성장하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부산시가 올바른 해양정책을 마련하도록 관련 인사들을 두루 만나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해양정책연합 입학생들은 앞으로 6개월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해양 전문가들의 특강을 들으며 우리나라 미래해양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쌓는다. 애초 정원은 25명이었으나 입학을 원하는 이가 많아 35명으로 늘렸다. 

박 대표이사장이 입학 전 운영진들과 모금한 후원금이 지원돼 교육은 무료로 진행된다. 박 대표이사장은 “해양정책연합은 지역에 필요한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브릿지(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시도가 부산에서 성공하면 전국 주요 항만도시에 지부를 설립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해양리더를 양성하려고 한 데는 부산이 해양수도 또는 해양특별시를 지향하고 있지만 2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이사장은 “부산직할시 시절엔 서울특별시에 이은 2대 도시로 인정받았지만 1995년 부산광역시로 바뀐 이후 대구 광주 울산 등 많은 광역시 중 하나로 격이 떨어졌다”며 “해양수도와 해양특별시를 구호로만 외칠 게 아니라 이제는 해양자치권을 확보해 싱가포르 홍콩 등 해양국가 또는 해양도시와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은 해양 관련 기관이 밀집해 있고 인재를 양성할 대학과 이를 구현할 산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있는 천혜의 해양도시지만 정부의 관심 부족과 시의 소극적인 행정 탓에 ‘그렇고 그런’ 도시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해양수산 분야가 부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간접 비중까지 합치면 30%에 달하지만 시 예산은 3%에 불과해 부산시의 해양수도 추진에 대한 의지 부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전 분야에 해양을 녹여내 누가 봐도 부산이 대한민국의 대표 해양도시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꼽았다. 해양을 테마로 한 관광지를 개발하고 이를 한데 묶어 벨트화하고, 음악과 공연 등 분야에서도 해양을 접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부산시가 ‘해양수도’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해양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정부도 부산에 자치권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행정을 부산시에 주문했다. 

그는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돼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면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부산을 찾을 것”이라며 “방향성이 맞다면 손해를 보거나 어려워도 미래 가치를 위해 과감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