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특성별 판로 개척 추진
- 경남 로컬푸드 판매·전시 특화
사회적경제기업이 최근 3년간 30% 넘게 급증했지만 절반 이상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역 내 자생 기반이 확충되지 않으면 사회적경제 활성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지역별 허브’를 구축해 일자리 사업 모델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사회적경제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인 사회적경제기업은 공동체 이익을 실현하고 사회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협동조합 소셜벤처 마을기업 등이 있다.
전국 사회적경제기업은 정부가 추진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 정책 등에 힘입어 2016년 2만459개에서 지난해 2만7452개로 34.2% 급증했다. 하지만 전체 사회적경제기업 중 52.5%(2018년 기준)는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있는 사회적경제기업(47.5%)을 모두 합쳐도 수도권에 못 미친 셈이다.
협동조합만 봐도 전국 1만8334개 조합(지난 12일 기준) 중 서울(4200개) 인천(534개) 경기(3363개)에만 44.2%가 몰렸다. 부산의 비중은 4.8%(889개)에 불과했다. 특히 수도권에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의 2018년 평균 영업이익은 1977만 원을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 사회적경제기업은 278만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에 정부는 ‘지역별 사회적경제 허브’를 조성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총 6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원스톱 서비스 창구 등을 마련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날 일부가 공개된 지자체별 사업 모델을 보면 경남지역은 ‘로컬푸드 판매·전시 허브’로 조성된다.
정부는 지방 공기업이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경우 수의 계약 규모를 현행 50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현황을 조사해 공공 데이터화하는 ‘지역자원뱅크’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