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공동체 구축에 필요한
- 산업·공간·제도 전략 등 내놔
수도권 과밀화 대응과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메가시티(Megacity)’ 조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부산상공회의소가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상의 정책자문위원인 부산대 김현석 교수가 작성한 ‘글로벌 경제에 대응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정책 제안 보고서를 19일 공개했다.
전국 100대 기업 본사의 91%, 총인구의 50% 이상이 몰린 수도권 과밀화에 대응하려면 800만 인구의 부울경이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합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상의는 경제공동체 구축에 세분화된 3개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전략’으로는 계속된 위기에 처한 부울경의 중후장대(重厚長大) 형 산업을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항만 인프라 실증 설비 구축 등 수소경제권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항~철도~항만이 연계한 물류허브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공간전략’으로 ▷부울경 신공항 건설과 KTX남해선 신설 등으로 동남권역 접근성 강화 ▷동남권이 국제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게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관광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도전략’에는 부울경이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공동투자 촉진을 위한 공동조례 지정, 공동 광역기금을 조성하는 ‘부울경 거버넌스 구축’ 안이 담겼다.
김 교수는 3개 추진 전략을 통해 수도권 인구 분산으로 지역경제의 재도약 기회를 창출하고 부울경 제조업의 혁신과 4차 산업혁명 가속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남권에 대규모 관광 마이스 클러스터 구축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상의 이갑준 상근부회장은 “세 지자체가 경제공동체를 이루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도 부합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