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쏟아진 폭우로 부산항 신항에 해상 부유물(쓰레기)이 200t가량 밀려들어 예인선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예인선의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기면서 엔진 고장을 유발해 입출항 선박의 예선 지원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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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부산항 신항 소형선부두에 정박해 있는 예인선 사이를 잡목과 부표 등 해양 부유물(쓰레기)이 뒤덮고 있다. 해양수산청과 해양환경공단이 지난 2주간 160t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으나 아직 30t가량이 남은 상태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부산해양수산청과 해양환경공단에서 지난 2주간 160t의 부유물을 수거했다. 하지만 아직도 30t가량이 남아있는 데다 26일 태풍 ‘바비’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수거 작업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또다시 부유물이 신항을 뒤덮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오후 부산항 신항 3부두(HJNC) 옆 소형선부두. 관공선과 예인선 정계지가 있는 이곳은 선박 사이로 커다란 통나무가 떠다니는가 하면 문짝이 떨어진 냉장고 등 육지에서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가 띠를 이루고 있었다.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조해석 부산지부장은 “예인선의 스크루에 쓰레기가 걸려 총 47척 가운데 6척이 고장났다. 대체 선박을 투입하고는 있지만 예선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아직도 부유물이 모두 제거되지 않아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백 t에 이르는 해상 부유물이 신항에 쌓인 것은 토도 제거의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선조합 조 지부장은 “토도가 있었을 때는 물살이 토도를 휘감은 뒤 신항 바깥으로 부유물을 이동시켰는데 토도가 제거되면서 물살이 그대로 항로 직선 방향에 있는 소형선부두에 부유물을 밀어넣기만 해 쓰레기 대란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태풍 장미 이후 소형선부두뿐 아니라 신항 1~4부두와 항로까지 부유물이 가득차 섬을 이룰 정도였지만, 신항과 북항의 청항선 1척씩을 동원해 2주간 부유물을 수거해 일부만 남은 상태”라며 “항로와 컨테이너부두의 부유물을 우선적으로 제거해 컨테이너선 운항에는 차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