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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언택트경제 주도…동남권 메가시티 앞당길 것"

세션 1 블록체인- 발제 / 김석환 인터넷진흥원 원장

지역경제 氣살리기 콘퍼런스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9-09 22:09:5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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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만 등 전 산업의 신성장 동력
- 2025년까지 430개 기업 유치
- 2만3000명 신규 일자리 기대

- 사회기반 디지털화·상용화 위해
- DID 규제 특례조처 신속 처리를
- BNK "스타트업 성장 지원" 다짐

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 다시 날자! 2020 지역경제 기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의 첫 번째 세션 주제는 부산이 특구로 지정된 블록체인이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김석환 원장이 ‘블록체인 기술로 부산의 미래 신산업 창출’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하고 부산대 김호원(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블록체인 기술을 부산에 어떻게 정착시키고 발전시킬지에 관해 심도 깊은 토론을 벌였다.

김 원장은 발제에서 “한국전쟁 이후 부산에서 성장한 기업은 모두 본사를 옮겨갔고, 뿌리산업인 제조업은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지 못해 고전 중이다. 부산을 다시 일어서게 할 핵심 동력은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만과 해운·농업·어업·관광 등 지역의 모든 대표산업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고, 제대로 된 틀이 마련된다면 2025년까지 430개 기업이 새로 유치되고 2만3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와 센텀시티, 동부산관광지구 등을 거점으로 블록체인과 관련된 신기술을 우선 접목할 수 있고, 공항·항만 등 물류 인프라가 풍부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9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지역경제 기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 1세션 패널들이 블록체인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훈기 BNK금융지주 부사장, 장양자 스마트엠투엠 대표,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김정소 코인플러그 본부장,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 .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DID, 메가시티 앞당긴다”

토론에서 패널들은 블록체인의 핵심인 ‘DID(Decentralized Identifier)’기술에 주목했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인증 방식으로, 개인정보에 관해 자신이 통제권을 가지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 특정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려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전화번호·주소 등 각종 정보를 사이트 운영기관에 넘겨야 했다. DID는 내 정보를 특정 기업에게 넘기지 않고 ‘개인인증 키’를 생성받아 정보를 이용자 본인이 관리하고 증명하는 시스템이다.

블록체인 기업인 ‘코인플러그’의 김정소 본부장은 “DID는 운전면허증과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신원 확인이 가능하던 시대를 끝낼 신기술이 될 것”이라며 “현재 부산에서 DID 기술 구현과 관련한 베타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부산의 DID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게 규제 특례 조처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DID 기술이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완성을 앞당기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석환 원장은 “이미 DID 기술 구현은 경남도에서 일부분 진행 중이고 이를 부산 울산이 적용한다면 동일한 행정·복지 서비스를 받게 된다"면서 "부산에서 만들어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바우처(지역화폐)를 경남 울산에서도 유통한다면 부울경 경제권은 하나로 묶여 블록체인 기반의 공유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만물류·디지털바우처에도 활용”

패널들은 침체된 부산 경제를 일으키는 데 블록체인의 역할론에 주목했다. 항만·물류 시스템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위원인 스마트엠투엠 장양자 대표는 “머지않아 부산신항에 도착한 신선물류의 최적 경로 운송과 화물차량 이동궤적 파악 등이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토대로 구현될 것”이라며 “다만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이 더디기에 산학연이 협력을 통해 연구를 벌일 수 있게 클러스터 집적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현재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 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또 블록체인을 통해 지역 산업체질을 바꾸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전국 시도의 7개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지난해 연말까지 3300건의 행사가 열렸는데, 이 중 2900건이 부산 블록체인 관련이었다. 국제금융중심지와 스마트시티, 부동산 집합투자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부울경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게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 박훈기 부사장은 “대중교통과 관광, 기부 등에 쓸 수 있는 블록체인 전자화폐인 디지털 바우처앱을 부산은행이 개발 중”이라며 “BNK는 부산지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회식 내빈으로 참석했던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블록체인이 부산은 물론 부산은행의 미래 먹거리가 될 핵심 산업으로 여겨 토론회를 관심있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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