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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체험 관광 확대…황금알 낳는 '블레저(비즈니스+레저)'도 육성을"

세션 3 국제관광도시 부산- 발제 / 윤태환 동의대 교수

지역경제 氣살리기 콘퍼런스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9-09 22:03:4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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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사이판 등 해외 명소와 차별화 안돼
- 국제 인지도 낮고 성수기 편중도 문제
- 해양문화 이벤트 등 축제 상시 개최를

- 부산 만의 특화·능동적 참여상품 시급
- 장애인 등 소외층 위한 복지관광 제안
- 사업 전담할 별도 조직 필요성 제기도

9일 부산롯데호텔 3층에서 열린 ‘부산 다시 날자! 2020 지역경제 기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의 세 번째 세션에서는 ‘국제관광도시 부산,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를 주제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책임연구원인 동의대 윤태환(호텔컨벤션경영학) 교수가 현재 진행 중인 용역을 소개하고 부경대 양위주(관광경영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양 교수는 “국제관광도시 선정으로 지역의 관광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동력을 상실하면서 추락했다”면서 “국제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현재 부산이 직면한 난관을 극복할 모멘텀을 제공해줄 수 있다. 부산이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 시민에게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지역경제 기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 3세션 패널들이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은선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개발과장,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 윤태환 동의대 교수,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이태식 벡스코 사장, 오창호 영산대 교수.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매력 개방 친화성 갖춘 여행자유도시

윤 교수는 ‘한국 관광의 미래, 글로벌 여행자유도시 부산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을 주제로 발제를 했다. 그는 부산 관광의 취약점으로 중요한 시장인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이 감소하고, 현대 관광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여성 관광객의 비중이 낮은 점을 꼽았다. 국제적 관광 인지도와 이미지가 미흡하고 여름 성수기에 수요가 편중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해운대가 국내에서는 유명하지만 괌, 사이판, 보라카이 등 경쟁력 있는 해외의 대체 관광지가 많은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충분한 자원이 될지는 의문”이라면서 “부산의 장점은 도시와 해양이 함께 있는 도시여행지다. 해양문화 축제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이 먼저 시민의 삶, 일상이 될 때 관광객도 부산을 체험하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4대 기본 방향을 ▷여행매력도시 ▷여행개방도시 ▷여행친화도시 ▷여행지속도시로 제시했다. 365일 축제, 영화와 이벤트가 가득해 전세계 젊은이가 방문하고 싶은 ‘매력성’, 누구든 차별 없이 환대받는 ‘개방성’, 남녀노소 누구나 사회적 물리적 제약이 없는 ‘친화성’, 오래 머물고 싶은 ‘지속성’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행정 정치 시민사회 간 협력 필요”

이날 토론회는 국제관광도시의 청사진을 펼치는 자리가 됐다. 국제관광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먼저 토론회의 문을 열었다.

문체부 천은선 과장은 “부산은 역사와 문화, 생태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발전 잠재력이 우수하다”면서 “부산이 남부권 관광 거점이 되는 사업이니 부산뿐만 아니라 연계 사업을 육성해 주변 지역까지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산만의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이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고 일상에 참여하는 능동적 관광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 조유장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관광산업은 저성장시대에 GDP와 고용 기여도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 글로벌 수준의 관광 인프라는 갖추고 부산만의 킬러 콘텐츠를 발굴해 세계 10대 관광도시,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여성신문 유순희 대표는 “경기 시흥시 복합레저해양테마파크(웨이브파크)가 조속히 조성된 사례처럼 국제관광도시 부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정, 정치, 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벡스코 이태식 사장은 “마이스와 관광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즈니스와 레저가 결합된 ‘블레저’가 트렌드인데, 마이스 방문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씀씀이도 2, 3배 크다. 벡스코에서는 부산 마이스 안내소를 다음 달 중순에 열어 마이스 방문자를 원스톱 지원하고 관광 안내도 제공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부산관광공사 정희준 사장은 “부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부산 관광이 처한 현실은 아쉬움이 있다. 엄중한 자기 인식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보강하고 이미지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산대 오창호 교수는 “국제관광도시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최근 장애인 관광 설문조사 결과, 장애인이 가장 많이 가보고 싶은 곳으로 해수욕장과 감천문화마을을 꼽았다”며 복지 관광 강화를 제안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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