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기조연설은 예정됐던 50분을 25분이나 초과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전 부총리는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이라는 기조연설을 오전 11시20분에서 12시10분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됐지만, 낮 12시35분이 되어서야 끝마쳤다. 강대국이 성공할 수 있었던 역사 사례를 설명하며 국내 경제발전을 위해 ▷국가플랫폼 ▷비즈엘리트 ▷역산업정책 ▷포용플랫폼 ▷신뢰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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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지역경제 기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제2세션에서는 좌장인 한국해양대 김태만 교수와 토론 참석자로 참가한 정성기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의 기 싸움이 눈길을 끌었다. 좌장인 김 교수가 북항재개발 사업시행 기관인 부산항만공사와 이를 총괄하는 해수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 양쪽에서 패널이 나온 것을 두고 “발표 내용을 조율하고 나왔느냐”고 물었다. 평소에도 항만공사와 해수부가 사업 추진에 대해 조율하기 때문에 분리해서 발표할 내용이 있느냐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 이에 정 단장은 “조율하지 않았다. 서로 반대 입장을 말할 수도 있다”며 날을 세웠다.
정 단장이 토론 발표를 할 때 두 번째 기싸움이 벌어졌다. 김 교수가 정 단장에게 “상업화에 대한 해명보다는 북항의 미래와 관련해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정 단장은 “사회자의 영향력이 너무 센 것 같다. 하지만 애초 제가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맞섰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입장 인원이 50명으로 제한됐다.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을 위해 별도로 준비한 공간(부산롯데호텔 펄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하게 지켜졌다.내빈을 수행한 보좌진과 진행 중인 세션을 보는 관람 인원, 다음 세션을 준비하는 패널은 마스크 착용 등 주최 측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스크린을 통해 토론을 지켜봤다. 유정환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