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협상 최종 무산을 공식 발표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 2조4000억 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은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을 이어왔으나,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항공업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차입금이 급증하자 환경 변화에 따른 재실사를 요구했다. 산은과 채권단은 이를 거절하는 대신 인수 대금 인하를 제안했으나 현산의 반대로 결국 협상은 결렬 수순을 밟게 됐다.
인수 불발로 계약 당사자인 금호산업과 현산은 계약금 2500억 원 반환 소송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기안기금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 경영쇄신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내고 매각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