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를 겪는 부산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 방안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플랫폼이 부상한 가운데, 정부가 비대면 산업 흐름에 상대적으로 뒤처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스마트 상점 10만 개를 전국에 보급한다. 상점·카페·미용실 등에 사물인터넷(IoT)이나 증강·가상현실(AR·VR),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무인 시스템이 적용되는 동네 슈퍼마켓 수도 올해 5개에서 내년 800개로 대폭 확대한다.
디지털 전통시장은 2025년까지 500곳 이상 조성한다. 온라인 배달 시스템이나 무선 결제, VR 지도 등을 도입하면 서비스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전통시장 내 무선 복합결제 단말기 보급 점포를 내년까지 6만 개로 늘리고,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은 2023년까지 17만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디지털 교육도 실시한다. 중장년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 5만 명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현장실습 교육을 지원한다. 정부는 소상공인 사업장 디지털화를 위한 정책자금 3000억 원과 스마트 장비 구매자금 1000억 원을 내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 기술 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제공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