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최다
- 코로나 고용쇼크 등 영향 분석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올해 1~8월 수도권으로 거주지를 옮긴 부산시민이 1만 명을 넘어서며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20·30대 청년층 인구가 차지한 비중은 무려 75%에 달했다. 지역 내 인구 유출 문제가 이미 고착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고용 쇼크 등을 야기해 ‘탈부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 통계’ 자료를 연령대·전입지별 등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로 순유출(전출자 수가 전입자 수보다 많은 현상)된 부산지역 인구는 총 1만172명에 달했다. 역대 1~8월 기준으로 부산의 수도권 순유출 인구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07년(1만2511명) 이후 13년 만이다.
올해 1~8월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부산지역 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6083명(1만172명의 59.8% 차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590명(15.6%) ▷19세 이하 1223명(12.0%) ▷40대 537명(5.3%) ▷60대 292명(2.9%) ▷50대 290명(2.9%) ▷80세 이상 82명(0.8%) ▷70대 75명(0.7%) 순이었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순유출이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한 것도 문제지만, 지역 경제의 활력을 좌우하는 20, 30대 인구(총 7673명)가 75.4%를 차지할 정도로 청년층의 탈부산 현상은 심각성을 더한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지역 내 고용 충격이 청년층 인구 유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3개 시·도별로는 1만172명 중 서울에 둥지를 튼 경우가 5796명(57.0%)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4037명과 33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20, 30대 인구도 7673명 중 가장 많은 4860명(63.3%)이 서울로 이동했다. 경기(2581명)와 인천(232명)이 뒤를 이었다. 이석주 기자
◇부산 ‘수도권 순유출 인구’ 추이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5076 |
6342 |
8675 |
9846 |
1만172 |
※자료 : 계청, 1~8월 누계 기준 단위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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