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최첨단 지능형 항만을 이끌 시범지역이 됐다. 우리나라 해운·항만 분야에서 부산항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고려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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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부산 북항 신선대부두에서 열린 지능형 항만체계 기술 시연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
해양수산부는 ‘세계 5G 항만물류 시장 선도’라는 목표 아래 부산항에서 관련 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 14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서 연관 기관이 모인 가운데 양해각서 체결식을 열었다. 앞으로 이들 기관은 ▷5G 지능형 항만 시험대 구축 ▷5G 네트워크 기반시설을 활용한 지능형 항만 운영 효율화 및 항만안전 기술개발 ▷국내 중소기업·창업기업과 연계한 항만 소프트웨어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5G 지능형 항만이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항만 안의 화물·선박·작업자 사이의 위치와 상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실시간 화물 위치 추적이나 인공지능 기반 터미널 운영 등이 가능해져 컨테이너 처리속도가 빨라지고 안전사고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물류 흐름 최적화로 항만 운영의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는 장점도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 부산항에서 개발·검증된 기술을 국내의 다른 항만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전세계 해운 강국들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항만’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각종 최첨단 기술이 모두 활용되는 ‘지능형 항만’은 아직 도입 단계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부산항에서 5G 지능형 항만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우리나라가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염창현 기자 h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