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외에 진행되던 중소기업중앙회의 ‘백두포럼’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서 열렸다. 개최지는 경남 거제시다. 거제에서 개최된 것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의 ‘부산경남 챙기기’ 포석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19일 경남 거제시 일운면 소노캄에서 업종별 대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백두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백두포럼은 2010년부터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국내에서 개최했다. 특히 개최지 거제시는 지난 1월 20일 코로나 발발 이후 감염자 42명(완치 41명, 지난 17일 오전 9시 기준) 밖에 되지 않는 코로나19 청정 지역이라는 게 중기중앙회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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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네 번째부터 한정화 전 중소기업청장, 변창흠 LH 사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변광용 거제시장,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중기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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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포럼 개막식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당초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급한 사정이 생겨 불참했다.
포럼 개최지 거제는 경남 중소기업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거가대교로 연결돼 부산 녹산공단 등지와 매우 가까운 부울경 중소기업의 요충지로 꼽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특별히 ‘부울경 챙기기’ 포석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18일 포럼 인사말에서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이동 제한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곳 거제에서 개최하게 되었다”면서 “거제(巨濟)는 클 거(巨) 구제할 제(濟)라는 지명에 맞게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지인 옥포를 품고 있고 6·25 전쟁 때 최남단 방어선으로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지역”이라고 말했다.
충북 출신인 김 회장은 부산 경남 협동조합 측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당선됐고 그 자신이 경남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자격으로 지난해 중앙회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김 회장은 특히 중앙회 임원진 부회장단에 이규복 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 연합회장, 이한욱 부산울산경남 신기술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인선하면서 제26대 집행부 가운데 부산지역 중소기업인을 부회장 4명, 이사 1명으로 임명한 바 있다.
한편 올해 백두포럼 특강에는 경남 진주가 본사인 LH 변창흠 사장이 ‘혁신중소기업 지원과 협력을 위한 LH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고 전병서 중국금융경제연구소 소장은 우리 수출의 40.5%를 차지하는 (올해 1~8월 수출 누계)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해 ‘미중 무역 분쟁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중소기업의 대응책을 제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로 우리 모두 힘들지만 우리나라는 모범적인 방역으로 국제사회에서 선진 국가 이미지를 획득한 만큼 중소기업인이 코리아 프리미엄을 활용해 수출시장을 개척하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