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3년간 국내서 쓴 신용카드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부산관광을 안내하는 앱이 개발된다. 부산시는 20일 시청에서 하나카드와 ‘핀테크 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3개의 사업이 추진되는데 눈길을 끄는 것은 ‘부산시-하나카드 핀테크 챌린지’다. 하나카드는 시의 핀테크 기업 육성 플랫폼인 유스페이스 입주 기업 넥솔·아이콘루프와 협업해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 기반 플랫폼(BTS-Busan Tour Story)을 개발해 운영한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을 때 ▷어떤 코스로 여행하는지 ▷가장 인기 있었던 음식이 무엇이었는지 ▷숙박·교통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의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제공해 분석한다. 하나카드는 해외 카드 국내 사용분 정산·중개 시장의 국내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유스페이스의 유피체인·바름·지엠씨랩스 컨소시엄이 제안한 ‘블록체인 기반 소액송금·환전·간편결제서비스 사업’도 추진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본국에 송금을 하려면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핀테크 송금앱을 개발하는 것이다.
시와 하나카드는 ‘위챗페이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도 추진한다. 중국은 카드 결제 보다는 QR코드 인증 방식으로 물건을 사고 판다. 위챗페이는 하루 평균 결제 건수가 10억 건에 달하는 대표 결제수단이다. 그 동안 부산을 찾은 중국인이 위챗페이를 쓰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운대와 서면 등 소상공인 상점에 위챗페이 결제시스템을 구축한다. 시 서비스금융과 김창현 팀장은 “카드 사용 때 3%에 달하는 수수료를 소상공인이 물어야 했으나 위챗페이 이용에는 수수료가 1.6%밖에 되지않아 지역 골목상권 확대 때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