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가상현실(VR) 스마트기기를 착용하면 치매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는 기술이 부산에서 상용화된다. SK텔레콤, 부산대병원, ㈜룩시드랩스는 ‘5G MEC 기반 VR 노인 돌봄 시범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세 기관은 5G· VR·인공지능(AI) 등 최신 ICT를 접목해 부산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지장애 조기발견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제공한다. 노인이 전용 VR 헤드셋을 쓰고 가상의 슈팅, 퍼즐, 기억력 게임을 보면 헤드셋 내 센서가 사용자의 시선 반응 속도나 뇌파 정보를 수집해 AI로 분석하는 체계다.
혁신 스타트업인 룩시드랩스는 VR 기기 이용자의 시선·뇌파 등의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한다. 부산대병원은 시선 추적 및 뇌파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한다. 의료진이 전문적인 자문 및 분석을 실시해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능력 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시 치매안심센터 두 곳과 부산대병원에 5G MEC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치매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인지능력훈련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20년 후 치매 유병률을 8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SK텔레콤 여지영 오픈콜라보그룹장은 “5G 기술을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5G, AI 등 디지털 기반 의료 혁신을 통해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