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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가 변동성 미미할 듯

‘국민주식’ 가격 향방에 촉각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10-25 22:07:5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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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권 이미 승계돼 영향 적어
- 이재용 재판이 더 큰 파장 전망

삼성전자 주식은 이른바 ‘국민주’다. 국내 증시 변동의 가늠자이고 누구나 매매할 수 있도록 가격도 낮은 편이다. 25일 이건희 삼성 회장 사망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어떻게 변할지 증권가의 관심이 쏠린다.
   
1987년 취임식에서 고 이건희(왼쪽) 회장 모습. 삼성 제공
26일 증시가 개장하면 우선 가격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승계 작업을 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이 회장 사망과 증시 변동의 상관관계는 약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보다는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재판 이슈가 증시 변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고 이병철(오른쪽) 삼성그룹 창업주와 유년시절 고 이건희(가운데) 회장. 삼성 제공
지난 23일 장 마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가격은 6만 2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4일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 분할을 단행했고 분할 직전 265만 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 3000원으로 하락했다.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도록 가격이 낮아진 삼성전자 주식은 매매도 활발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보유한 소액주주 수는 145만 4373명이었다. 이는 액면 분할 이전 24만 1414명에서 5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지난 23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7조 2376억 원(1억4521만여 주)으로 올해 주식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었다. 삼성전자 우선주(3조 545억 원)까지 합하면 10조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이 회장 사망이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고 이 부회장 재판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정착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주가나 향후 경영 성과에 영향은 없다고 본다. 공식적으로 이 부회장 체제가 좀 더 힘이 실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 회장은 이미 경영권에서 많이 물러나 있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후 발생할 상속 이슈,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된 재판이 더 큰 변수라는 의미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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