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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한다” 들썩이는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값

20년 전 조성 부산 첫 계획도시…구, 노후화 개선 용역 발주하자 좌동 전역 구축 단지도 급등세

  • 국제신문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0-11-03 22:01:0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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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산역 인근 79.33㎡ 호가 5억

부산 1번 신도시인 해운대 신시가지(좌동)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들썩인다. 2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 단지지만 최근 해운대구의 신시가지 리모델링 용역 발주를 계기로 부산지역 구축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올랐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아파트 단지 전경. 부산 1번 신도시인 이곳은 최근 해운대구의 아파트 시설물 리모델링 용역 발주를 계기로 집값이 크게 뛰고 있다. 국제신문DB
3일 부동산114와 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소 등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 인근 A 아파트의 공급면적 79.33㎡ 호가가 5억 원을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매물량이 적은 공급면적 109.09㎡ 호가는 8억 원 안팎이었다. 물론 실거래가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호가로는 2016년 후반 고공행진했던 가격에 근접하거나 일부는 넘어선 액수다.

이 아파트는 해운대신시가지 내 소위 ‘대장 단지’로,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A 아파트를 포함한 남좌동(장산역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북좌동(대천공원 인근)도 만만찮은 상승폭을 보이면서 좌동 전역이 이른바 ‘불타오르는 시장’으로 부상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파트 단지도 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인다.

이러한 아파트 가격 상승은 올해 해운대구의 신시가지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 발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대신시가지는 교육 및 교통환경이 탁월한 주거단지이자 부산지역 신도시 성공사례의 모델이다. 거주인구 12만 명(3만3000가구)을 목표로 1996년 5월 31일 첫 입주를 시작해 인구 10만 명 이상의 거대 신도시다. 하지만 20년 넘은 아파트만 374개 동(2만91150세대)으로 전체 주택의 92%를 차지하는 등 세월의 무게에 눌려 점점 낡아가는 이미지였다.

해운대구는 홍순헌 구청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해운대신시가지’의 대대적인 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을 위해 최근 ‘미래플랜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상가와 주차장 등을 포함한 아파트 시설물 리모델링과 좌동 일대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 수립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구의 용역 발주를 전후해 아파트 가격이 들썩거렸고, 최근에는 나날이 상승 폭이 커진다”며 “무엇보다 이곳은 입지조건이 좋아 실거주자들이 항시 존재하기 때문에 좌동 아파트 값은 당분간 고공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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