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을 과학의 바다로 안내하는 부산과학축전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랜선 축제’로 개최된다.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마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비대면 과학축제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학축전 홈페이지(www.busansf.or.kr)에서 제19회 부산과학축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전은 ‘랜선, 생활 속 과학두기’를 주제로 펼쳐진다.
‘랜선 축전’인 만큼 여러 방법으로 통신망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축제의 다양함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프로그램은 영상 등 사전제작한 콘텐츠를 활용하고, 명사 강의 등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프로그램도 있다. 또 온라인 콘텐츠를 보면서 가정에서 관련 체험을 하는 블렌디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과학 in 부산’ ‘과학 on 라이브’ ‘과학 & 펀’ 세가지 마당으로 나눠 14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과학 in 부산’ 마당에서는 우리 주변의 과학 원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과학 on 라이브’ 마당에서는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인 ZOOM으로 참여자를 연결해 골든벨 형식의 참여형 퀴즈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사이언스’를 진행한다. 특히, 로봇 과학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UCLA 데니스 홍(기계공학) 교수가 미국 현지에서 라이브 강연으로 부산 시민을 만난다. ‘과학 & 펀’ 마당에서는 과학키트를 가정 또는 학교로 배송받아 영상을 보며 직접 실험하는 블렌디드 프로그램인 ‘어디나 과학실’이 진행된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오는 13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산과학축전 개막식을 겸해 부산과학기술상 시상식을 연다. 수상자는 과학상 김광희 부산대 교수, 공학상 정연호 부경대 교수, 과학교사상 이혜숙 장안고 교사, 과학문화상 장해진 국립수산과학관 차장이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