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채용 2순위 선발 의혹엔
- “계약직 직원 성실해서 뽑아”
부산시 출연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이 직원을 성희롱하고 인사권을 남용했다는 주장이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와 논란이 인다. 최 원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지만, 사실 규명을 위해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5일 열린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노기섭(북구2) 의원은 부산시 이윤재 민생노동정책관에게 “최 원장이 직장 내 갑질, 여성 직원 성희롱 등을 행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인권 문제와 관련한 부산시 책임자로서 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 정책관은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고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답했다.
최 원장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13일 부산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일어났다. 당시 노 의원은 지난해 11월 워크숍 이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최 원장과 여성 직원이 러브샷을 했는데, 해당 직원은 불쾌했지만 거부할 수 없는 분위기여서 응했다는 내부 고발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주변에서 러브샷을 하라고 권하기에, 마뜩잖았지만 분위기를 깨기 싫어서 한 것”이라며 “나중에 간부회의에서 사과했고, 해당 직원에게도 직접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했지만 그 직원이 그럴 필요 없다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또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임의로 1순위 대신 2순위 후보자를 채용했다는 지적도 받는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원장 판단으로 2순위 후보자를 뽑을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2순위 후보자는 이전 계약직으로 근무했는데 업무능력이 탁월하고 성실했으며, 근무 당시 부서장들도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의견서를 제출해 선발했다”고 해명했다.
부산테크노파크가 시 종합감사를 받는 가운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지적이 제기돼 감사팀이 최 원장과 해당 직원을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감사팀은 면담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