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내년도 임원 인사에서 부산·경남 인맥을 전면에 발탁했다. 올해 초 LG전자 대표이사에 취임한 권봉석 사장 역시 부산(대동고) 출신이다. LG전자는 당분간 부산·경남 출신이 주요 사업본부장을 맡아 회사를 이끌게 된다.
LG전자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1월 1일 자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장 승진자는 한 명으로, 경남 진주 동명고 출신인 이상규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이다.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이 본부장은 1988년 금성사 광학기기영업부에 입사해 LG전자 한국B2C그룹장(전무)을 거쳐 한국모바일그룹장(부사장)을 지냈다. LG전자는 “이 본부장은 한국영업본부에서 영업, 전략,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경험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H&A사업본부장(TV를 제외한 생활가전 담당)에 임명된 류재철 부사장은 부산 동아고 출신이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에 입사해 LG전자 세탁기 프론트로더 사업팀장(상무), 냉장고생산담당(상무),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전무, 부사장)을 지냈다. LG전자는 “고객과 시장 변화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류 본부장 임명으로 부산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물러났다.
생산기술원장 겸 전지장비기술센터장에 임명된 정대화 부사장은 부산남고 출신으로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전자 생산성연구원 검사생산성그룹장, 생산기술원 검사계측연구실장(상무)을 거쳐 소재·생산기술원 전지장비기술센터장(전무)을 역임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