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수산물인 오징어의 생산량이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평년 수준에는 못 미쳤으며, 가격도 평년보다 40% 이상 비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이하 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오징어 생산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세 배 이상 많은 8058t으로 집계됐다. 연근해산 생산량은 6809t으로 전월 대비 15.2% 감소했는데, 이는 추석 명절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원양산 반입량은 1249t으로 8월에 반입이 거의 종료됐던 지난해와 달리 10월에도 1000t이상 반입됐다. 사상 최악의 생산량을 기록한 지난해보다는 오징어 생산량이 늘었지만 평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10월까지 오징어의 누적생산량은 8만 5354t으로, 지난해에 비해 30.8% 늘었으나 평년보다 26.7% 적었다.
가격도 평년보다는 높았다. 10월 오징어(신선냉장) 산지가격은 전월 대비 22.5% 하락한 ㎏당 7584원으로 전년 동월과는 비슷했으나 평년에 비해서는 41.5%나 높았다. 오징어(신선냉장) 소비자가격은 ㎏당 1만8733원이었으며, 전월에 비해 6.5% 상승했다.
2015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오징어 어획 부진이 심화하면서 한국의 자체 생산량도 급감했다. 연근해어업과 원양어업을 합쳐 국내 오징어 총생산량은 지난해 7만1757t으로, 2015년 30만6578t보다 76.6% 감소했다. 이는 주요 산지인 대서양과 태평양에서의 과도한 어획과 기후 변화 등이 원인이라고 관측센터는 분석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