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산업 아크로 브랜드로 승부
- GS건설 등 메이저들 참여 관심
부산지역 재건축 정비사업장의 대어로 꼽히는 해운대구 우동1구역(삼호가든)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시작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우동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7일 자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고, 다음 달 7일 현장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조합은 내년 2월 말 입찰을 마감한 뒤 3월 말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동해선 벡스코역 인근의 삼호가든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1476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030억 원 상당, 총사업비는 4000억~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1985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현재 11개 동 1076세대로 구성됐다. 정비사업장 가운데 규모와 물량은 중형급이다. 하지만 센텀시티 인근 최대 정비사업장이면서 교통요지의 입지까지 갖춰 지역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5억5000만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5㎡도 1년 만인 최근 13억2500만 원에 팔릴 정도로 가격이 급등했다.
관심은 수주전이다. 이 사업을 수주한 건설사는 향후 해운대구 등 동부산권 내 정비사업장의 시공사 선정 때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이야기다. 대림산업은 ‘평당 1억 원의 신화, 아크로! 부산 최초로 우동1구역에 옵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전에 돌입했다. 서울 강남 등 상징성이 있는 곳에서 썼던 자사의 최고급 브랜드인 아크로를 비수도권에 처음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을 비롯한 삼성물산 SK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메이저 업체의 참전 여부도 관심사다.
김영찬 우동1구역 조합장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보증금 420억 원을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하면 입찰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