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PA, 불확실한 물동량 등 고려
- 연내 계획한 공모 6개월 미뤄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해운항만산업 시황이 불확실해지자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2-5단계·사진) 개장 시기가 2023년 3분기로 6개월 늦춰진다. 이에 따라 해당 부두의 운영사 공모 시기도 6개월 연기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해운항만산업의 환경변화, 부산항 신항의 정책여건 등을 고려해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이하 서 ‘컨’) 2-5단계(3선석)의 개장 시기를 2023년 1월에서 3분기로 6개월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연동해 서‘컨’ 운영사 공모 시기도 6개월 더 늦춰 내년 2분기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BPA는 서 ‘컨’ 운영사 선정을 위해 북항 신선대·감만부두 운영사인 부산항터미널(BPT)과 HMM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지만, 물동량 증가세 둔화 및 투자여건 위축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6월 17일 협상을 종료했다. 이후 BPA는 운영사 선정 재공모 절차를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가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재공모 연기를 결정했다. 여기다 내년 3월 터미널별 얼라이언스 물량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운영사 입장에서 얼라이언스 물량 계획 재편 후 새 부두 입찰에 참여하는 게 적합하다는 입장도 반영됐다.
운영사 선정 공고는 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공고 후 6개월 이내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협상을 거쳐 운영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운영사 재공모 연기를 통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 물량 계약과 연계한 터미널 통합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2-5단계 개장이 다소 지연되지만 오는 2022년 5월 먼저 개장하는 2-4단계와의 간격이 약 6개월 더 늘어남으로써 하역시장 안정화 효과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6년 개장하는 2-6단계(2선석)를 포함하면 5개 선석 규모로 개발되는 서‘컨’은 20피트 컨테이너 2만 개 이상을 싣는 초대형선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신항 내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