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양·항만시장 특허기술로 판 흔들어야”

김상기 ㈜유주 대표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21-01-07 19:28:2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0여 년 전, 마창대교 및 거가대교 공사에 참여하면서 기술 없는 설움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당시 주요 부분을 유럽 기술로 진행했는데 외국 기술자들은 좋은 근무 여건에서 많은 연봉을 받는 반면 위험하고 힘든 일은 우리 기술자들이 다 하는 것을 보고 선배 기술자로서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유주의 김상기(동아대 자원공학과 졸업) 대표가 십수년간 기술개발에 몰두한 이유다. 당시 유주는 회사가 어려워 김 대표는 업무가 끝난 후 야간에 직원 1명과 함께 연구를 이어갔다. 기술개발에 성공한 뒤 특허를 취득하고 홍보하던 중 국토부의 산하 기관인 국토과학기술진흥원(KAIA)과 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연구과제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기술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김 대표는 기술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특허 기술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 건설 분야에서 특허 기술을 적용한다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것처럼 여겨져 관계자들이 꺼릴 때가 많다. 전 세계는 특허 전쟁 중이다. 개발된 기술이 국내 사업에 적용되고 그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기술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해양수산부에서는 시험시공 선정 사업을 통해 사장될 뻔한 좋은 기술을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현장에 시공함으로써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현재 유주는 이 제도를 통해 목포 어선부두에 타이셀 공법을 시공 중이며, 인천 진두항 공사 현장에서는 천공타이셀 공법이 선정됐다.

김 대표는 “미국 중소기업이었던 신재생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Next Era Energy)의 기업가치가 100년 권위의 엑손 모빌을 추월하면서 석유 시대 종말을 예고했다. 신재생 발전 기술로 기존 에너지 시장의 판을 흔들었기에 가능했다. 해양·항만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술과 특허 독점권으로 기존 판을 흔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주의 신공법은 바다를 접하고 있는 전 세계 국가의 방파제 및 부두 등에 쓰이는 핵심 원천 기술이다. 국내 시장 검증으로 기존 공법보다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고, 지진에 강하다는 게 입증됐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 규모는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