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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부울경 작년 실업급여 역대 처음 2조 넘어

20·30대, 숙박·음식점업 직격탄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1-17 22:13:11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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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급액 전년보다 41%나 급증
- 수급자 수도 첫 30만 명 돌파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의 실업급여 지급액이 2019년보다 41% 급증하며 역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직장을 잃은 사람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와 숙박·음식점업 등 고용 취약계층에 지급된 실업급여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은 2019년(6600억6994만 원)보다 38.6% 급증한 9148억9559만 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시·도별로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연간 기준 최대치다. 울산은 2019년 2360억32만 원에서 지난해 3165억8355만 원(역대 최대)으로 34.1%, 경남은 5681억1527만 원에서 8378억9179만 원(역대 최대)으로 47.5%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울경의 실업급여 지급액 합계는 2조693억7093만 원에 달하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조 원대를 기록했다. 2019년 합계는 1조4641억8555만 원이었다. 부울경의 실업급여 수급자 수도 증가했다. 2019년 26만3283명에서 지난해 30만443명으로 14.1% 늘었다. 2000년 이후 첫 30만 명 돌파다. 부산만 보면 11만8984명에서 13만4043명으로 12.7% 증가했다.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 급증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 때문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직장 휴·폐업과 정리해고 등으로 실업자가 많아지면서 일자리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실업급여 수급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비자발적 실업자’ 수(219만6000명)는 역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 2019년(147만5000명)과 비교하면 48.9% 증가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증가율은 무려 85.1%(2019년 695억3585만 원→2020년 1287억3379만 원)에 달했다. 이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176.0%) 인천(97.7%) 서울(89.3%)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이어 ▷20세 미만(61.7%) ▷30대(35.43%) ▷40대(35.4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부산 실업급여 수급자 13만4043명 중 20대(2만510명·15.3%)와 30대(2만3622명·17.6%)가 차지한 비중도 32.9%(4만4132명)나 됐다.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부산 인구 3명 중 1명은 20·30대였던 셈이다. 2019년 이 비율은 31.8%였다. 지난해 부산에서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었다. 2019년 397억4155만 원에서 지난해 777억7914만 원으로 95.7% 급증했다.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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