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중 공모 … 5월 완료 방침
세 차례 유찰된 부산 북항 마리나(조감도) 운영사업자가 이번에는 나타날까?
부산항만공사는 (BPA)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지 일원에 내년 1월 완공될 북항 마리나 운영 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해 이달 중 4차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늦어도 5월께 실시협약 체결을 완료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과 7월, 10월 북항 마리나 운영 사업자 모집에 나섰으나 높은 임대료와 호텔 수영장 레스토랑 등 시설을 한꺼번에 운영해야 하는 부담 등으로 사업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북항 마리나는 부지 면적 2만6466㎡에 건축연면적 2만1236㎡로 클럽하우스, 호텔, 수영장, 실내 스쿠버다이빙장 등을 포함한 지상 7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며 요트 96척을 수용하는 계류시설 등을 갖춘다. BPA가 590여억 원을 투입하며, 내년 1월 준공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BPA는 전체 시설을 아쿠아 시설과 마리나 시설로 분리해 임대할 예정이다.
3차 입찰이 진행되는 동안 임대료의 경우 매출액이 낮은 사업 초기에는 기본임대료만 납부하고 매출액이 증가하면 매출과 연동해 임대료를 추가로 납부하는 방식으로 변경됐고, 마리나사업 수행법인의 참여지분율을 30%에서 10%로 낮추는 등 여러 조건을 완화했지만 선뜻 응하는 업체가 없었다.
BPA는 4차 공모 유찰을 막기 위해 마리나 시설 운영에 관심을 보이는 5개 업체를 상대로 최근 1 대 1 맞춤형 설명회를 개최했다. 업체들은 ▷시설의 기능별 또는 운영 효율적 측면에서 임대 대상시설 분리 ▷기본임대료 인하 또는 초기 3년 임대료 할인 ▷마리나업 법인 참여는 강제 이행사항이 아닌 가점사항으로 반영 ▷임대기간 연장 또는 10년 뒤 재입찰 시 기존 운영사 혜택 부여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마리나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간 30억 원대의 임대료와 운영기간 10년을 기준으로는 사업자 참여가 어렵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BPA 전찬규 항만재생사업단장은 “임대료를 무조건 낮춘다든지 시설을 다 분리해서 공모할 수는 없다. 최근 업체별로 설명회를 개최해 소통한 만큼 되도록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4차 공모 공고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