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증권선물위 상임위원으로
- 금융공기업 수장 관피아 논란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임 사장에 최준우(54) 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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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취임식을 가진 한국주택금융공사 최준우 사장. 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5일 최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최 신임 사장은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조지타운대학교 경제학 석사를 마쳤으며, 1992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 과장을 비롯해 행정인사과, 자본시장과,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소비자국 등을 거쳐 2019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임기는 3년이다.
주택금융공사 측은 최 신임 사장이 금융과 경제 정책 전반을 담당하며 주택연금 활성화와 청년층 전·월세 금융 지원,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등에 풍부한 정책 경험을 갖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최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보금자리를 향한 염원은 더욱 간절해질 것인 만큼 국민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노력을 멈춤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금융 공공기관과 공기업 수장 자리가 모두 금융위원회 출신으로 채워져 이번에도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손해보험협회장에 금융위원회 출신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했고, 한국거래소 이사장에는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자리를 옮겼다. 또 금융 관료 출신 김광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해 금융위위원회의 ‘자기 사람 챙기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해 취임한 한국예탁결제원 이명호 사장도 금융위원회 출신이다.
특히 주택금융공사는 이정환 전 사장의 임기가 지난 1월 2일 끝났는데도 한 달 이상 후임 인선이 늦어져 금융위원회가 관피아 논란을 의식해 시간을 끌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금융공사는 최 신임 사장이 임명됐다는 내용도 지난 4일 오후 8시가 넘어 발표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