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재계 분열 키운 부산상의회장 선거

박수관 돌연 불출마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2-15 22:20:5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朴, 최근까지 적극 선거전
- 건강 탓 이유 내세웠지만
- 캠프 내부 불화설 등 추정

- 합의추대·경선 등 갈등 반복
- 경제수장 신뢰 추락 불가피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에 와이씨텍 박수관 회장이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4대 상의 회장 선거가 혼란에 휩싸였다.

박 회장의 측근은 15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박수관 회장이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에 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그동안 상의 회장 선거를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건강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계속했는데, 설 연휴 기간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회장의 갑작스러운 불출마설은 뜻밖이라는 반응이 많다. 그는 지난해부터 부산상의 회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올 초 먼저 선거 캠프를 차린 뒤 여러 기업인을 만나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고, 설 연휴 전까지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상의 의원 선거를 치러야 하는 데 부담을 느낀 데다, 그를 지지하는 세력 내부에 이견이 표출되면서 세 결집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박 회장은 이달 초부터 상의 회장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나 차일피일 일정을 미뤄 선거 캠프 내부에 불화가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상공계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이 선거에 나가겠다고 공언한 만큼 상의 의원 선거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예상보다 표를 모으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얘기와 캠프 인사들이 박 회장을 지지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소문이 들렸다”며 “박 회장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현재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이 박 회장을 비롯한 상공인들의 권유를 받아 회장 선거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불출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산상의 회장 선거는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를 현재 회장단이 합의 추대하자고 제안한 뒤 일부 기업인들의 반발로 한 차례 갈등을 겪었다. 이후 회장단이 합의한 절차에 따라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추대됐으나 박 회장이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상의 의원 선거에 대비했다. 박 회장 대신 다른 후보가 나서더라도 의원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 갈등은 계속될 수 있다. 한 상의 의원은 “회원을 상대로 표를 모으려니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고, 서로 표를 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져 의원 사이에 불만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시장 보궐 선거로 시정 공백이 심각한 상황에서 경제계 수장인 상의 회장 선거마저 혼탁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제계 한 관계자는 “상공계의 화합을 강조한 상의 회장 선거가 혼란과 분열을 자초한다면 부산상의는 시민과 기업 모두에게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5. 5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6. 6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7. 7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7. 7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8. 8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9. 9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9. 9[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10. 10[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