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7일 총회 시공사 결정
올해 시공사가 선정되는 부산지역 정비사업장 가운데 알짜로 손꼽히는 해운대구 우동1구역 삼호가든(사진)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전은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SK건설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특히 이 사업 수주를 위해 일찌감치 자사의 최고급 브랜드인 ‘아크로’의 도입을 선포한 DL이앤씨가 실제 시공사로 선정되면 삼호가든은 서울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아크로 브랜드가 적용되는 아파트가 된다.
우동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이들 건설사만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현장설명회에는 두 곳 외에도 GS건설, 포스크건설, KCC, 아이에스동서, 동원개발, 제일건설 등 8곳의 건설사가 참석했다. 조합은 다음 달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연다.DL이앤씨는 ‘평당 1억 원의 신화, 아크로! 부산 최초로 우동1구역에 옵니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수주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단지명도 ‘아크로 원 하이드’로 정한 상태다. DL이앤씨는 조합원 물량은 일반 분양가의 절반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뷰’라는 단일 브랜드를 가진 SK건설의 입찰 제안에 이목이 쏠린다. 그동안 SK건설은 수주전에 있어 DL이앤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만큼 입찰 참여 이후 태세가 전환될지 주목된다. SK건설은 DL이앤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공사비를 책정해 조합원들의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SK건설은 3.3㎡당 527만 원의 공사비와 조합원 분양가 할인 적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골든타임 분양’, SK건설은 ‘착공 후 분양’을 제시해 후분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985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현재 11개 동 1076세대로 구성됐다. 조합은 이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1476세대를 조성하려고 한다. 이곳은 정비사업장 가운데 물량과 규모가 중형급이지만 센텀시티 인근 최대 정비사업장이면서 교통요지의 입지까지 갖춰 향후 해운대구 내 정비사업 수주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63㎡는 지난달 10억5000만 원에, 114.39㎡는 지난해 12월 15억 원에 실거래됐다.
김영찬 우동1구역 조합장은 “시공사 선정까지 무사히 잘 끝내고 남은 절차를 마무리한 뒤 순조로운 시공에 나서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