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상징 불고기와 맥주 연계해
- 세계적인 맥주 문화 창조가 목표
㈜비어포트브로이는 수제맥주 생산공장 격인 언양 트레비어와 울산 남구 삼산본점인 ‘트레비 브로이 하우스’, 그리고 북구 명촌점 등 3개 점으로 나뉜다. 총괄은 황동환 대표가 하지만 언양 트레비어의 실질적인 운영과 관리는 아들인 황찬우(34) 과장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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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양 트레비어의 운영을 담당하는 황찬우 과장이 공장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
그는 일찌감치 가업과 관련한 공부를 하기 위해 식품공학도의 길을 택했다. 대학 재학 중 전공 가운데 미생물 발효 실험에 심취했고, 양조 동아리를 만들어 이끌었을 정도로 열정이 있었다. 황 과장은 “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아버지가 생맥주를 제조하시는 걸 보고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고, 직업인으로서의 길로 이어졌다”고 가업을 택한 계기를 설명했다.
현재 트레비어의 관리 운영 콘셉트를 물었다. 그는 먼저 트레비어는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순수 국산 크래프트 맥주임을 강조하면서 “‘더욱 좋은 맥주를 넘어 늘 고객과 함께하는 맥주’를 모토로 최상의 재료로 최고의 품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레비어는 세계적인 독일산 맥주보리와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효모, 미국의 유명 산지에서 직배송 받은 홉을 사용한다는 자랑도 덧붙였다.
젊은 나이답게 그가 꿈꾸는 트레비어의 미래상도 당차고 야무졌다. 그는 먼저 “트레비어가 개인을 넘어 울산을 대표하는 사회적 자산이자 자부심이 됐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지금의 맥주 팩토리와 연계된 견학 및 체험 등 부가적인 기능을 강화해 앞으로는 맥주박물관에다 숙박시설까지 겸비한 전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보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당장은 언양의 명물인 불고기와 어울리는 맥주를 개발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황 과장은 “맥주는 다양한 음식과 어울리는 포용성이 넓은 술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치킨 내지는 기껏해야 독일식 돼지족발만 생각한다”며 “소불고기와 접목해 유럽 등 세계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식문화를 개발해 언양과 트레비어를 그 중심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