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리·신고리 사고·고장만 34건…후쿠시마 10년, 원전안전 요원

참사 뒤 국내 26기 116건 발생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3-07 22:01:3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日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도 여전
- 정부, 정책 강화·신뢰 회복 시급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를 교훈 삼아 원전안전 강화 대책을 잇따라 추진했다. 하지만 방사능 유출 위험과 사고 가능성은 국내 원전에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본지 취재팀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3월 11일부터 현재까지 국내 원전 26기(영구정지 원전 포함)에서 발생한 ‘사고·고장’은 총 116건에 달했다. 원전별로는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에 있는 고리 1~4호기(20건)와 신고리 1~4호기(14건)에서 34건이 발생했다. 이어 ▷경북 경주시 월성 1~4호기(26건)와 신월성 1·2호기(7건) 33건 ▷경북 울진군 한울 1~6호기 27건 ▷전남 영광군 한빛 1~6호기 22건으로 집계됐다. 고리·신고리에서 가장 많은 문제가 발생한 셈이다.

정부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멜트 다운’과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그해 5월까지 국내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이후 최악의 자연재해 발생에 대비한 56개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6개 과제 중 96% 정도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의 설명대로라면 국내 원전은 ‘최악의 상황’을 견뎌낼 만큼 내구성과 안전성 등이 향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난 10년간 사고·고장이 한 달에 한 번꼴로 발생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 보관됐던 사용후핵연료봉은 지난 1일 566개 모두가 반출됐다. 이는 원자로의 위험 상태가 완화돼 폐로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지난 3일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제1원전 1~3호기 모두 냉온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후쿠시마 내 제염특별구역(SDA) 대부분은 아직도 방사성 세슘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염은 ‘방사성 오염물질 제거’를 의미한다.

본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주기를 맞아 한국과 일본의 원전 안전 현주소,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시도 및 대응 방안 등을 두 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6. 6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7. 7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8. 8“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6. 6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7. 7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8. 8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9. 9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