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간 개최 땐 20년 연속 유치
- 전시장 6곳 더 추가해 규모 확대
- 2025년 게임융복합타운 조성도
부산이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 개최도시로 또 한 번 선정되면서 영구개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부산시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심사에서 지스타 차기 개최도시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은 올해부터 최대 2028년까지 지스타를 열게 됐다. 이전까지 2년 동안 행사를 연 뒤 중간평가를 거쳐 2년을 연장하는 ‘2+2’ 방식으로 개최했는데, 올해부터 ‘4+4’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부산이 2028년까지 지스타를 개최하면 2009년부터 20년 연속 유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스타는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영구개최에 더 다가설 전망이다.
이번에 지스타 유치 신청을 한 도시는 부산이 유일했다. 지난 12년간 지스타를 개최하면서 쌓은 성과가 타 시·도의 경쟁 의지를 꺾은 것으로 분석된다.
2008년 지스타는 경기도에서 ▷14개국 ▷162개 사 ▷947개 부스 규모로 열렸는데, 이듬해 개최지를 부산으로 옮긴 후 지속 성장해 2019년 ▷36개국 ▷691개사 ▷3208개 부스로 확대됐다. 지스타가 열리는 동안 부산의 게임 기업 수는 5배, 매출은 10배 증가하는 등 지역 게임 산업도 함께 성장했다. 부산연구원에 따르면 지스타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014년 1252억 원에서 2019년 2632억 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고용유발 효과도 1957명에서 2155명으로 증가했다.
부산은 지스타 재유치를 발판삼아 ‘게임 관문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전시장으로 활용했던 부산시립미술관과 영화의전당 외에 부산 e스포츠경기장, 수영만 요트경기장,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해운대해수욕장 등 6곳을 추가해 축제 규모를 키운다. 시립미술관에서 게임과 예술을 융합한 기획 전시를 하고, 해운대 빛 축제 등 지역 축제에서도 지스타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게임콘텐츠 펀드 1000억 원 조성 ▷게임 콘텐츠 집적시설인 ‘게임융복합타운’ 준공(2025년) ▷센텀2지구 조성 후 글로벌 게임 기업 유치 등을 통해 게임 산업의 성장 기반도 다진다.
이병진 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은 지스타를 세계 최고의 게임 전시회로 키우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지스타 유치를 부산에서 게임산업과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