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2019년 기준으로 연 41일에 머물며 세종시를 포함한 8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0’ 보고서를 보면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산에서 기록된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41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60일)보다 19일 줄어든 것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PM2.5) 농도가 ㎥당 36~75㎍(마이크로그램)인 경우 ‘나쁨’으로, 75㎍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한다.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두 경우를 모두 합한 값이다.
통계청은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를 토대로 전국 17개 시·도의 미세먼지 나쁨 일수를 추산했다. 그 결과 2019년 부산의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적었다. 2018년에는 8곳 중 네 번째로 많았지만 1년 새 눈에 띄게 개선됐다. 17개 시·도와 비교해도 경남(20일) 전남·제주(각 24일) 경북(31일)에 이어 다섯 번째로 적었다.
지난해 부산의 대기질 만족도(13세 인구 대상) 역시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47.9%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산은 선박과 노후 차량 등의 배기 가스를 줄이려는 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기질 만족도 상승 요인 중에는 코로나19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산업·사회활동 등의 위축이 오히려 대기질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