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이 고급화 전략을 위해 이른바 하이엔드(최상위) 브랜드를 만든 가운데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재건축 정비사업장에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돼 지역 부동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부산 남구 대연비치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대연4구역 정비사업 조합은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연4구역 재건축은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옛 대연비치 아파트(1984년 준공, 1035세대)를 지하 3층~지상 43층의 8개 동 1374세대로 탈바꿈하는 정비사업이다.
이번 최상위 브랜드 도입으로 대연비치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동산 업계에서 나온다.
또 하이엔드 브랜드의 도입을 요구하는 지역 내 다른 정비사업장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들은 최근 기존 브랜드를 그대로 두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별도로 내놓아 ‘고급분화’를 시작했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외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아크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롯데건설의 르엘, 한화건설의 포레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전략은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따내고 분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