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측은 휴직대상자 200명 선정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회사의 근무 체계 전환과 강제 순환 휴직에 반발해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회사의 일방적인 1교대 주간 근무 시행과 순환 휴직에 대응하고자 지난 16일부터 부산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직원을 지명해 파업에 들어가는 지명 파업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6일부터 1교대 주간 근무로 체계를 전환하는 한편 순환 휴직을 시행하기로 하고 대상자 200여 명을 선정했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물량이 줄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근무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고용안정위원회에서 근무 체계 전환과 순환 휴직에 관한 협의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이를 결정했다며, 근로 조건 변경에 대한 심의 이후 결정해야 하는 단체협약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계약직 100명 이상을 채용하는 대신 순환 휴직 대상자를 모두 정규직으로 선정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근무 체계 전환은 불가피하고, 이는 노사와 협의해서 할 수 있는 사안이지 협약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다만 노조는 회사 측이 23일 제8차 본협상 등을 제안해 이 자리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현재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다음 주 회사와의 협상에서 소득이 없으면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