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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시대 대형가전 사들인다

부산 이마트 최근 1년 매출 분석…김치냉장고 4도어 전년비 40%↑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1-03-22 21:50:2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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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인치 대형TV 87%나 급증
- 세탁·건조기도 대용량이 강세

코로나19로 일명 ‘집콕’이 장기화하자, 집에서 쓰는 대형 가전이 인기다. 용량이나 사이즈가 큰 냉장고 세탁기 TV 등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
22일 이마트 문현점에서 한 고객이 김치냉장고 4도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부산지역 이마트 최근 1년간(지난해 3월~지난달) 김치냉장고 4도어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같은 기간 김치냉장고 3도어의 매출은 2% 신장하는 데 그쳤다. 사이즈가 큰 김치냉장고가 더 많이 팔리면서 같은 기간 전체 김치냉장고 매출도 2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집밥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먹거리 저장 공간이 필요해 보조 냉장고 역할을 하는 김치냉장고 4도어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냉장고도 큰 게 잘 팔렸다. 같은 기간 일반 냉장고 4도어 매출이 34% 증가했는데 전체 일반 냉장고 매출의 66%를 차지했다.

TV도 큰 사이즈가 유행이다. 외부 활동 대신 집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으로 여러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자 영화관처럼 크고 생동감 있는 영상을 즐기려는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형 TV에 속하는 65인치 TV 매출은 49%, 70인치 TV 매출은 87%나 증가했다. 이 기간 부산지역 이마트에서 판매된 TV 평균 크기도 55인치로 전년 동기(50인치)보다 5인치 늘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세탁 가전도 대용량이 강세다. 같은 기간 드럼 세탁기 21㎏ 미만의 매출은 53% 감소했지만 21㎏ 이상의 매출은 88% 증가했다. 일반 세탁기도 18㎏ 미만의 매출은 28% 줄었지만 18㎏ 이상의 매출은 10%나 늘었다. 대용량 세탁기가 매출을 이끌면서 같은 기간 전체 세탁기 매출도 32% 증가했다. 최근 필수 가전으로 떠오른 건조기도 대용량이 대세다. 건조기 16㎏ 이상 매출은 42% 늘었고, 전체 건조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에서 90%로 크게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 교체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것 같다”며 “특히 가전제품은 이왕 바꾸려면 큰 것으로 제대로 교체하자는 소비 경향이 강해 대형 가전일수록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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