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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000TEU급 1호선 ‘HMM 누리호’ 부산서 첫 출항

2호선 가온호 이달 중 조기 투입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21-03-22 18:54:2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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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옛 현대상선)이 발주한 초대형 신조 컨테이너선 8척 중 첫 번째 선박이 유럽노선에 한달 일찍 투입된다.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 Nuri(에이치엠엠 누리)호’가 22일 부산 신항에서 국내 화물을 싣고 유럽으로 출항했다. HMM제공
HMM은 22일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Nuri(에이치엠엠 누리)호’가 국내 화물을 싣고 이날 부산항에서 첫 출항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선박으로, 2018년 9월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8척 중 첫 번째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2호선 ‘HMM Gaon(에이치엠엠 가온)호’도 이날 현대중공업에서 명명식을 갖고 이달 중 조기 투입될 예정으로, HMM은 오는 6월까지 8척을 모두 인도받을 계획이다. 선박명인 ‘Nuri(누리)’는 ‘온 세상에 뜻을 펼치다’는 순우리말이다.

‘HMM 누리호’는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께 공동운항하고 있는 북구주 항로 FE4(Far East Europe4)에 투입된다. 기항지는 부산-상하이-닝보-옌톈-싱가포르-(수에즈)-로테르담-함부르크-앤트워프-사우샘프턴-옌톈-홍콩-상하이-부산 순이다. 이 선박이 FE4 노선을 1회 왕복할 경우 약 84일 동안 운항하게 되며, 운항 거리는 지구 한바퀴 거리(약 4만 ㎞)를 뛰어 넘는 4만2000㎞다. 선박의 길이는 366m, 너비 51m, 높이 30m며, 황산화물 배출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해 국제 환경규제에도 대비한 친환경 선박이다.

현재 HMM의 선복량은 약 72만TEU(세계 8위)이며, 1만6000TEU급 선박 8척의 인도가 완료되면 총 선복량은 85만TEU로 확대된다. HMM은 향후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내년까지 100만TEU 수준으로 선복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신조 선박 8척이 모두 투입되면 고효율·저비용 컨테이너선 20척으로 세계 주요 글로벌 선사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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