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저속으로 입항하는 선박에 인센티브를 준 결과 항만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소나무 100만 그루를 심는 효과만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부산항 선박 저속운항프로그램 인센티브’를 1년간 운영한 결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6.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저속으로 운항하면 정상 속도보다 30분가량 지연된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항에 입항할 때 시속 12노트(약 시속 22㎞) 이하로 운항한 선박에 선박 입출항료를 감면해주는 것이다. 주요항만인 부산 인천 울산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남에 따라 항만미세먼지 저감 환경정책으로 마련됐다.
BPA는 2019년 12월 1일∼2020년 12월 31일 운영했는데, 대상 선박 1만3723척 중 42%(5782척)가 참여한 결과 대기오염물질이 4만2862t으로 집계됐다. 저속 운항을 하지 않았을 때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 예측량(16만3592t)과 비교하면 26.2% 감축 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100만 그루를 심는 효과라고 BPA는 설명했다. BPA는 저속 운항선박에 선종별로 선박입출항료(t당 111원) 차등 감면해준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