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HMM(옛 현대상선) 연내 100만 TEU(글로벌 메이저 선사 기준 선복량) 전망…최대실적 또 쓴다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21-03-25 18:59:23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만6000TEU급 가온·누리호
- 부산~영국 등 유럽 노선 투입
- 선박 대형화·선복량 확대 주효
- 세계 7대 선사 턱밑까지 추격

국내 최대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지난해 1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투입하면서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는 높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해운시장 호황 등에 힘입어 연내 100만 TEU 수준까지 선복량(배에 싣는 화물 총량)을 확대한다면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으로 선복량을 회복해 글로벌 선사로서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부산항에 취항해 북구주 항로에 투입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이치엠엠 가온’(HMM GAON)호. HMM제공
25일 HMM에 따르면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GAON(가온)호’와 ‘HMM Nuri(누리)호’를 잇따라 유럽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가온호는 지난 22일 울산현대중공업에서 명명식(국제신문 지난 23일 자 14면 보도)을 갖고 27일 부산항에서 북구주 항로 ‘FE4’에 투입된다. 이 항로는 HMM이 정회원으로 가입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공동운항하고 있는 항로로, 중국 상하이와 싱가포르,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영국 사우샘프턴 등을 경유하게 된다. 누리호는 앞서 지난 23일 부산항을 출발해 같은 항로에 투입됐다. 가온호는 컨테이너 1만6000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선박으로,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를 모두 통과할 수 있는 현존 최대 크기다.

두 선박은 2018년 9월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8척 중 일부다. HMM 측은 향후 1, 2주 간격으로 오는 6월까지 발주한 8척이 모두 투입되면 선복량은 85만TEU(현재 72만TEU·세계 8위)로 확대돼 글로벌 톱 클래스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연내 약 100만TEU의 선복량을 확대한다면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이전 국적선사의 선복량을 회복하게 된다.

이 같은 HMM의 부활에는 선박 대형화와 선복량 확대가 주효했다. 지난해 해운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운임 강세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전 10년 간 업계는 최악의 불황이었다. 당시 한진해운을 비롯한 수많은 메이저 선사가 인수 합병 파산 등을 통해 사라졌고, 남은 선사들은 몸집을 불리며 불황을 버텼다. HMM 관계자는 “2010년 선복량 100만TEU를 넘는 선사는 3개였으나 지난해는 7개사로 늘었다. 같은 기간 20개의 선사가 글로벌 해운 시장의 80%를 점유했지만, 지난해는 9개사가 같은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대형화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HMM은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 3사와 세계 최대의 2만4000TEU급 선박 12척과 1만6000TEU급 선박 8척 등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4월 초대형선 HMM알헤시라스호(2만4000TEU급)가 처음 인도돼 32항차 연속 만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초대형선 투입에 힘입어 지난해 10년 만의 흑자 전환을 넘어 매출액 6조4133억 원과 9808억 원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선복량 역시 2016년 14위에서 8위로 도약하면서 7대 메이저 선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HMM 관계자는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상위 7개 선사는 100만 TEU 이상의 선복량, 1만5000TEU 이상의 초대형선 보유라는 공통점이 있다. 2년 전까지 이 두 조건을 충족한 것은 오직 7개 선사뿐이었는데, HMM도 곧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의 조건을 충족하면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고 밝혔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10. 10“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7. 7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8. 8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9. 9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0. 10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8. 8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0. 10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