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라인 충전 못해 불편 예고
31일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서비스가 일시 중단(국제신문 지난 29일 자 13면 보도)됐다가 다음 달 5일부터 재개된다. 일부 부가서비스의 경우 재개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용자의 불편이 예상된다.
부산시는 현행 동백전 운영대행사 KT의 앱 서비스를 31일 종료하고 새 운영대행사 코나아이의 앱 서비스를 다음 달 5일 오전 9시부터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앱 종료와 동시에 신규 앱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결제이력, 회원정보 등 최종 데이터의 이관 검증과 오류 점검을 위해 4일간 서비스를 중단한다.
신규 앱은 다음 달 5일 오전 9시부터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규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기존 회원은 이관 정보 확인과 기존 카드 연결 절차를 거치면 곧바로 동백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앱의 개인별 충전잔액, 캐시백 금액은 신규 앱으로 자동 이관된다.
신규 회원은 코나아이가 발행하는 충전식 선불카드 발급 신청 후 동백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 출시 이전 선불카드 발급은 현재 코나아이가 만든 동백전 홈페이지(busan.usersite.co.kr)에서 가능하다.
그러나 은행에서 동백전을 충전하는 오프라인 충전, 동백전 앱과 연계된 동백몰, QR 결제 서비스 등 일부 부가서비스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특히 오프라인 충전 서비스가 장기간 재개되지 않는다면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 이용자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의 안일한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은 “동백전 이용자가 2개월가량 각종 부가서비스를 쓸 수 없다는 것은 정책의 연속성이 결여된 것”이라면서 “금융 정책은 신뢰를 잃어버리면 끝이다. 이런 식으로 서비스 재개를 늦추는 것은 이용자의 편의성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각 부가서비스 제공사업자와 새 운영대행사 사이 협의와 연동 작업이 더 필요하다”며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서비스 중단에 시민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 중층구조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구현에 특화된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사인 코나아이와 앞으로 더 진화된 새로운 동백전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