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8일~7월 2일 온라인 진행
- 2년 연속 개최, 300개 부스 전망
- B2B 매칭으로 성과 창출 집중
- 강연·SNS 활용 홍보 활동 강화
비대면 방식으로 국내외 조선해양분야 신기술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업체의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온라인 무역 전시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 스타트업 기업 주도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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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렸던 ‘2020 한국조선해양 온라인 무역 전시회’에서 주최 측과 참가자들이 화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더블유퍼시픽 제공 |
30일 주관사인 ‘지더블유퍼시픽’은 ‘2021 한국조선해양 온라인 무역 전시회(2021 KOMTS)’를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별 접촉이 쉽지 않은 업계의 현실을 고려해 관람에서부터 상담, 계약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10월 12~30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조선해양 관련 온라인 전시회를 주관했던 지더블유퍼시픽은 부산 해운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전시회 때는 조선해양업계 최초로 3D 디지털 전시관을 운영해 큰 관심을 끌었다. 또 100개 이상의 부스를 설치해 70개 국가의 기업인 1500여 명이 방문했다. 클릭수는 570만여 건이었다. 기업과 기업 간 전자상거래인 ‘B2B’(Business to Business)를 통해 50건 이상의 접촉이 이뤄졌고 울산 소재 기업과 그리스 대형 선주가 1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지더블유퍼시픽은 올해 행사를 더 내실 있게 꾸려가기로 했다. 1대 1의 B2B 매칭을 계속 운영하는 한편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빙해 조선해양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강연도 실시한다. 또 일반 전시회와는 다른 디지털 가상 부스로 참가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효율적으로 알린다. 이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 참가 기업의 지명도를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행사 일정은 7월 2일까지이나 주관사는 업체의 요청이 있으면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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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안내서. |
가상 전시관에서는 접속자가 실제 전시회처럼 디지털 부스를 방문해 해당 기업의 기술과 제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필요하면 대화방과 게시판을 통해 상담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관사는 통역 임무와 전문가 기술 자문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더블유퍼시픽은 올해 행사에는 300개 이상의 부스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몇 곳은 이미 동참의사를 표명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사무국 홈페이지(www. komts.kr)에 접속하거나 이메일(info@komts.kr) 또는 사무국에 전화(051-714-7127)로 문의하면 된다.
지더블유퍼시픽은 지난 2018년 12월 부산에서 설립됐다. 전시회 운영, 마케팅, 컨설팅 등이 주요 업무다. 연혁은 짧지만 ‘2020 한국 선박관리포럼 해외 마케팅’ ‘2020 LNG 추진선 개조산업 온라인 컨퍼런스’ 등을 수행했다. 경남 고성이 고향인 제태호(58) 대표는 동아대를 졸업한 뒤 국내의 외국계 기업에서 선박 마케팅 일을 했다. 이후 외국 회사로 자리를 옮겼으며 유럽 국가에서 유명 기업의 현지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그는 국제 마케팅 시장에서 배운 경험과 지식을 국내 기업에게도 적용시켜보자는 생각에서 몇 년 전 국내로 돌아왔다.
제 대표는 일반 전시회의 경우 규모의 대형화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진작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온라인 전시회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기업의 풍토 때문에 사업 구상의 현실화가 쉽지 않았다. 지자체나 공공기관 등도 행사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했으나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협조 요청을 내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제 대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고 이를 온라인 무역 전시회까지 연결했다.
조선해양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제어되더라도 앞으로 비대면 방식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온라인을 활용한 전시회의 성공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한다.
온라인 행사는 지리적·물리적 장벽이 많은 기존 전시회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기업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우리나라 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 큰 힘이 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조선해양 관련 업체 대다수가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자리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지역 업계의 외연 확대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