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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황사 기습에…공기청정기·기능성 침구 판매 ‘쑥쑥’

유통가 황사 마케팅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1-04-01 20:02:09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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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지난달 말 청정기 매출
- 일주일 전 대비 111% 늘어나
- 세차용품·삼겹살도 동반 상승

- 집 안 환경 교체 수요도 늘어
- 롯데백화점, 알레르망·세사 등
- 최대 70% 할인행사 진행키로

지난달 29, 30일 강력한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부산의 하늘이 누렇게 변했다. 역대급 황사에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 수준으로 치솟았고, 부산에도 2010년 이후 11년 만에 황사 경보가 내려졌다. 황사 경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봄철 황사,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유통가에서 공기청정기, 침구류 등 판매가 급증했다.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 황사에 공기청정기 매출 쑥쑥

1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삼성전자 매장에서 한 고객이 에어드레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9, 30일 부산지역 이마트의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22, 23일)보다 111% 증가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매출이 두 배나 뛰었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급습에 화들짝 놀란 소비자가 부랴부랴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러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세차용품 매출은 40%, 클리너 매출은 13%, 구강청결제 매출은 8% 증가했다.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에 같은 기간 삼겹살 매출도 27%나 뛰었다. 이마트는 다음 주 미세먼지 등과 관련된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도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 관리기 등 청정 가전을 비롯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의류 뷰티용품 등 여러 상품을 선보인다. 센텀시티점 7층 삼성전자 매장에서는 이달 한 달간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를 한 번에 구매하면 35% 할인하는 행사가 열린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큐브에어’는 강력한 입체흡입과 공기 질에 맞는 스마트 토출로 신속한 청정효과를 발휘한다. 초미세먼지 기준보다 작은 사이즈 먼지까지 99.99% 제거하는 초미세청정도 가능하다. 에어 스팀 건조 청정 4단계를 거쳐 의류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대용량 제품은 최대 5벌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25분 안에 미세먼지를 99% 제거해준다.

이밖에 패션 업계는 미세먼지 맞춤복인 ‘스모그 꾸뛰르(Smog Couture)’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센텀시티점 3층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프로텍션 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정전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도전사 원단과 함께 여러 층과 막의 원단을 적용해 미세먼지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코오롱 스포츠’도 자체 개발한 3L(레이어) 투습방수, 발수 소재를 사용해 황사 미세먼지 자외선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웨더 코트’를 판매하고 있다.

■ 기능성 침구류도 인기

기능성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이 판매 중인 침구류. 롯데백화점 제공
미세먼지 등 환경 이슈로 위생적인 실내 환경을 만들고자 집 안의 침구류를 교체하려는 수요도 늘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리빙 상품군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특히 올봄에는 ‘바이오필리아’ 테마를 반영한 제품이 인기다. 바이오필리아는 자연의 가치를 중시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인간의 본성을 의미하는 말이다. 주로 나무 돌 등 자연 소재나 자연 속의 무늬 형태 색상 등을 활용한 제품들이다.

이외 직접 몸에 닿는 침구류도 알레르기 케어 기능성을 강조한 브랜드가 인기다. 기능성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은 롯데백화점 침구류 매출 1위 브랜드로 집먼지진드기, 미세한 유해 물질 등을 차단하는 특수 직물 소재 침구류를 선보여 청결하고 안전한 수면 환경을 원하는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웰빙 침구 브랜드 ‘세사’도 알레르기 케어 기능을 가진 고기능성 신소재 ‘웰로쉬’로 만든 침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6일까지 28개 점포, 프리미엄 아울렛 3개 점포 등에서 알레르망 세사 등 인기 홈패션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침구류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롯데 홈패션 그린 페스타’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 이슈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려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집 안에서 쉽게 교체 가능한 침구류에 기능성, 편안함, 올봄 트렌드 등이 더해진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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