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새로운 금융시장인프라 ‘거래정보저장소(TR·Trade Repository)’를 부산 본사에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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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서 열린 거래정보저장소 출범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
거래소는 1일 오후 2시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TR 출범 기념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과 박수영(국민의힘·남갑) 국회의원, 이명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 금융권과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TR은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세부 정보를 중앙집중화하여 수집 보관 관리하는 금융시장 인프라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여론에 따라 2009년 G20 정상회의에서 장외파생상품의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TR 보고 의무화에 합의하면서 국가마다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2016년 거래소를 국내 TR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으며, 실무협의회를 거쳐 거래소 내에 TR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TR이 공식 출범한 만큼 앞으로 금융투자업자인 은행이나 보험사는 이자율과 통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정보를 모두 보고해야 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주식·신용 등 모든 상품군으로 보고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에서 TR이 출범함에 따라 본사의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가 부산에 본사를 둔 지 10년이 지났지만 파생상품본부만 있어 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TR 출범에 따라 국내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제고되고, 금융당국의 위험관리 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